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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한류’ 계기 마련한 세계기록문화올림픽

http://reporter.korea.kr/newsList.do?kid=35

다정다감 : 많은 정책 많은 감동

***2016 ICA(세계기록총회) 서울총회

행자부는 이날 보고에서 세계기록총회 성과로 우수한 기록문화전통을 알리고, 정보기술(IT) 기반 첨단 전자기록관리시스템과 기록강국 위상을 높인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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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국가기록원은 총회 계기로 민간 영역을 포함한 국가 전반 기록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기록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주요 인프라로 강화한다. `국민 속의 국가기록원`을 청사진으로 조선왕조실록부터 항일운동기록, 대통령기록물 등을 국민이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한다.

 

세계기록총회는 지난 5~10일 엿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114개국 기록관리 전문가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일반 관람객은 2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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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한류계기 마련한 세계기록문화올림픽

2016 세계기록총회 참관기

 

2016 세계기록총회(ICA서울총회)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록, 조화와 우애(Archives, Harmony and Friendship)’를 주제로 열렸다.

 

ICA는 전 세계 199개국 정부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규모의 유네스코 산하 문화기구로 1948년 창립됐다. 4년마다 열려 세계기록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리고 있다. 세계기록총회는 ICA가 주관하는 기록분야 최대 국제행사다.

 

전 세계기록 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기록의 효과적인 관리 및 보존, 세계기록유산의 보호와 활용 등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전자정부와 정부 3.0 등을 알리는 특별세션도 있었다. 총회기간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 조선왕조실록은 기록한류의 바이블이라는 평가다.

- 조선왕조실록 중 태조실록 영인본이 공개됐다.

유네스코는 1992년부터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사업을 통해 전 세계의 의미있는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인류공통의 자산을 보존하자는 뜻이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총 348, 독일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영국과 폴란드가 14, 우리나라가 오스트리아, 러시아와 함께 13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1위로 기록문화 강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을 바라보는 국내외인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일본에서 온 총회 참가자는 한국인보다 더 관심이 많은 듯 다른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우리 유산을 설명했다. 그는 뭐니뭐니해도 한국은 보존방법 뿐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려는 의식이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전통기록이 다양하게 창의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도 일본인은 대한민국의 기록문화가 부럽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한 관람객은 이참에 우리 기록유산 13건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왔다.”면서 모두 본 것은 행운이었으며 우리 기록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흥분하며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참가한 아타키피 아세파 씨는 최근 16년 간 참여한 4번의 총회 중 최고의 행사로 ICA의 권위와 세계 기록인들의 자부심을 크게 높여준 행사라고 펑가했다.

- 현존하는 세계 최고 활자본 직지는 우리가 슬기로운 문화민족이라는 증거이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정식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 최고 금속활자본이다. 서양 최초 인쇄 서적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직지는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만 남아있다. 상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총회는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자기록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기록 한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기록총회로 2004년 박물관 총회, 2006년 도서관총회에 이어 유네스코 3대 문화총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국의 경제발전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에 등재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에 이어 한강의 기적을 잉태한 대한민국 경제발전모델을 국민들이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제성장과 발전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 확산하자는 취지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중이다.

 

한편 폐막식에서는 역대 총회 최초로 서울선언이 채택됐다.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지닌 디지털 기록에 대해 회원들의 국제 협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정책과 과제를 담았다.

 

향후 4년간 추진할 과제를 보면 정보자원으로서 기록의 중요성 재인식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정책개발 지속가능한 재정 확충 및 인력양성 국제기구의 기록관련 정책권고 준수 등이며 다음 총회인 2020년 세계기록총회(아랍에미리트)에서 실행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서울총회는 114개국 2049명이 참가하고 59개국 256편의 논문이 발표돼 역대 총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대회로 기록됐다.

 

국가기록원은 정보가 모이는 곳, 역사가 숨쉬는 곳, 미래가 보이는 곳을 표방하고 있다. 기록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가기록을 미래의 소중한 정보자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록을 얼마나 많이 정리를 잘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국가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국가기록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기록문화에 대해 자긍심이 작지 않았지만 2016 세계기록총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기록문화의 우수성과 디지털시대 선도적 전자기록시스템을 세계에 다시금 알리게 돼 기쁘다. 부디 이번 총회가 기록한류의 계기가 되고 문화융성으로 이어지는 문화강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예 작품이 된 조명, 운치있지 아니한가 한지의 고장 전주서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생활용품에 서예 접목 대중화

 

[전북 전주] 예로부터 선비의 가까이에서 한평생을 함께 할 벗으로 문방사우를 꼽았다. ··벼루·종이가 서로 다정하게 이마를 맞대고 있는데, 책을 읽지 않고서야 어찌 그 글을 잘하며 글을 잘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룰 수 있겠느냐는 의미에서다. , 붓으로 쓰인 글씨에서는 생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서예는 한 시대를 선도하는 높은 사상과 뛰어난 형식으로 시대정신을 왕성히 담아냄으로써 동양 예술의 씨앗이요, 꽃으로 평가돼왔다.

 

세계 서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105일부터 113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통 서예 작품은 물론 세계 17개국의 일상 생활과 접목된 생활 서예에 이르기까지 9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전주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서예비엔날레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정체성과 예술성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김병기 총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전시해 세계 중심의 축제를 개최함은 물론 서예의 각 장르별 전시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려고 했다.”단순히 서예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중성을 가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서예는 고대 중국에서 비롯돼 한자를 사용하는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나라로 계승되면서 발전해왔다. 딱딱한 필기구에 비해 부드러운 털붓에 먹물을 묻혀 글씨를 쓰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예술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부드러운 털붓과 먹물의 양을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서예를 몰입과 집중의 예술이라고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서예는 컴퓨터가 들어서기 전, 유용한 문자디자인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뿌리와 바람이다. 한자문화권 고유 예술의 정수인 서예의 근원적인 예술성을 성찰함과 동시에 비록 아직은 작은 바람에 불과하지만 세계에 싹트기 시작한 현재의 서예 바람을 점검한다는 취지에서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맞은 것은 세계 최초로 전시된 모빌서예전이다. 모빌은 본래 현대 설치미술의 중요한 수단임과 동시에 각종 행사장 분위기 조성에 많이 사용되는 생활예술의 한 방편이었다. 행사 관계자는 생활예술인 모빌에 다소 딱딱게만 느껴지는 서예를 접목해 생활예술로서의 서예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서예가 앞으로 현대 설치미술에 많이 응용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지의 고장, 전주답게 한지를 활용한 부채, 한지, 우산 등 100여 개의 작품이 서예와 접목해 전시돼 있었다. 형형색색의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한지의 매력에 푹 빠진 관람객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 소피(45) 씨는 한자로 적힌 서예 글씨의 뜻은 잘 모르지만 은은한 불빛과 함께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라며 이런 예술작품에 한국의 종이를 덧입혀 새롭게 전통을 창조한 모습에 그저 아름답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서방의 서예 바람전이 전시된 2층으로 향했다. 김병기 총감독은 한국·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전통문화에 쏠리기 시작했다.”서방 세계에서도 최근 10년을 전후해 서예의 싹이 트기 시작했고, 이제는 바람으로 확산되길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등 세계 9개국, 36명의 작가들이 서예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자유롭게 전시돼있었다. 한 이탈리아 작가는 악보에 서예를 접목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했으며, 인도의 작가는 인도어의 한 종류를 서예로 표현해 이국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한자를 써내려간 외국인의 글씨는 오랜 시간 수양한 결과임을 엿볼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도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새롭게 재창조된 서예 작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 세계소리문화축제를 통해 서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토니(39·대만) 씨는 서예의 글씨 속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 매력적이라며 컴퓨터와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요즘 시대에서 작가마다 서로 다른 글씨 속에 담긴 작가의 성격과 인품이 느껴졌다.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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