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死何憾焉(사하감언) - 안중근 의사 거사 110주년

* 위는 서실에서 쓰고 나서 찍은 사진, 아래는 동경표구사에서 배접하고 난 뒤에 마당에 나와 찍은 사진이다. 


죽은 들 어찌 서운함이 있으랴?

안중근 의사 유언 - 상해임시정부 2대 대통령 박은식(朴殷植) 선생이 지은 한국통사(韓國痛史)에 나오는 내용.

 

 師弟筆談전 출품 준비

 

死何憾焉(사하감언)

我死後 埋我骨於哈爾濱公園之傍, 待我國權回復, 返葬故土. 我往天國, 亦當爲我國家恢復盡力, 汝等爲我告同胞, 各擔國家之責任, 盡國民之義務, 同心一力, 建功樹業, 大韓獨立之聲, 達於天國, 則余當蹈舞, 呼萬歲矣.”

以庚戌陽曆三月二十六日上午十時, 立刑場, 欣然而言曰: “余爲大韓獨立而死, 爲東洋平和而死, 死何憾焉?”

遂換着韓服, 從容就刑, 年三十有二. - <韓國痛史(한국통사)> 중 안중근 의사가 두 아우 정근, 공근에게 내린 최후 유언

 

(번역)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경술(1910)년 양력 326일 오후 10시에 형장에 서서 흔쾌히 말했다.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죽는 것이고, 동양평화를 위해 죽는 것이니, 죽는 것이 어찌 섭섭하겠는가?”  

마침내 한복으로 환복하고서 조용히 형을 받았으니, 나이가 32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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