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예술학교

풍덩예술학교 개교 2주년 기념(1월 7일)

우리 풍덩예술학교가 개교 2주년을 맞이했다.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와 연역 소개 및 건배에 이어 케익 절단...
그리고 수수하지만 푸짐한 주안상이 펼쳐졌다.

2차는 의정부 부대찌개에서 조촐하게 가졌는데,
마침
OBS 경인방송 '하바나' 프로그램에서
소생의 라이브 서예 퍼포먼스가 소개되고 있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대형 천 위에
'사람 세상을 만듭니다.' 중에서
'세상을 만듭니다.'를 쓰는 일이었다.
2미터가 넘은 큰 붓으로 장쾌하게 쓴 뒤에 벌어지는 우스운 상황...

천 앞 부분의 미리 비워 둔 자리에
코미디언 5인이 '사람'이라고 쓰는 일인데,
쓰는 방법이 기상천외하다.
게임에서 김기수씨가 지고, 벌을 받게 되는데...
벌의 내용은 머리로 먹물을 찍어 '사람'이라고 쓰는 일.
벌칙으로 나머지 네 사람이 김기수씨의 몸을 붓대로 잡아들고, 
그의 머리를 붓으로 삼아 '사람'이라고 쓰는 순간...
웃음보다도 연예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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