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목은의 국화시 분류

목은의 국화시 분류

 

霜菊

1. 서리 짙으니 국화는 오히려 피었네 / 霜重菊猶花

된서리로 온갖 풀이 시들 때에 / 嚴霜悴百草

고운 것은 두어 가지 국화뿐이라 / 粲粲數枝菊

36. 맑은 서리는 다시 국화 향기를 보내오네 / 霜淸更送菊花香

58. 서리 가지 빼어나라 국화는 아직 노랗구나 / 霜枝靜秀菊猶黃

94. 뜨락 가득 누런 국화 서리 맞고 지거들랑 / 滿庭黃菊霜初落

101. 서리 내린 언덕의 노랗게 핀 국화나 또 봐야지 / 更望黃菊霜中披

된서리 속의 국화꽃은 원래 꽃 중의 은자로서 / 霜葩固是隱逸者

 

菊花酒

2. 술자리는 서리 뒤의 황국 아래 무르녹고 / 酒闌黃菊淸霜後

10. 가을바람이 국화주 잔 불어 움직이누나 / 秋風吹動菊花杯

16. 국화 먹고 계피술을 마셨으니 / 飧菊啜桂

25. 내일은 국화주로 다시 와상 함께하세나 / 菊觴明日更同牀

29. 흰 막걸리는 처음 익은 날이요 / 白醪初熟日

노란 국화는 정히 피는 때로다 / 黃菊正開時

31. ... 은은한 술향기는 처음 풍기고 / 泛泛香初散

67. 계곡의 찬 향기는 국화주 잔에 풍기었지 / 幽澗寒香浮菊觴

80. 금준과 송국 가득한 황비는 활짝 열렸네 / 琴尊松菊敞黃扉

91. 국화 띄운 술잔 속에 달그림자 흐르누나 / 泛菊杯深月影流

95. 국화가 보내는 저녁 향기 옥술잔에 배어 들고 / 菊送香侵玉斝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陶淵明)

3~8.

도연명 후론 국화 사랑한 이 적다는 / 頗怪周子言

주자의 말이 자못 괴이하여라 / 陶後鮮愛菊

술 마시며 남산을 마주하노라니 / 把酒對南山

유연함에 따를 바를 잃었네그려 / 悠然失所逐

18. 동쪽 울에서 유연히 국화를 따도다 / 悠然採菊東籬

20. 국화가 난세 피해 동쪽 울타리에 있으니 / 菊花避地在東籬

22. 팽택의 국화 울타리는 유독 이웃이 없구려 / 菊籬彭澤獨無鄰

35. 팽택 국화엔 가을이 깊어만 가네 / 彭澤菊秋深

39. ?울타리 국화는 황금이 부드러운 듯 / 籬菊黃金嫩

40. 동쪽 울에 국화 심은 건 연명이 그랬는데 / 東籬種菊淵明爾

41. 울 밑엔 어찌 국화 심을 줄을 알았으랴만 / 籬落何曾知種菊

42. 황량한 송국 사이엔 세 길이 트였거니와 / 荒涼松菊開三徑 - 歸去來辭

44. 세 길은 황량한데 소나무 국화를 심고 / 開徑荒涼種松菊

48. 시내와 산은 국화 울타리를 둘렀네 / 溪山擁菊籬

55. 동쪽 울타리 수줍은 노란 국화를 보노라니 / 又見東籬黃菊靜

60. 동쪽 울엔 서리 속에 국화가 활짝 피었네 / 霜落東籬菊有花

64. 담장 밑의 국화는 노랗고도 보드랍고요 / 牆下菊花黃更嫩

65. 도연명은 국화 따며 남산을 바라봤거니 / 淵明採菊望南山

66. 연명의 국화는 늦가을에 피었지 / 淵明菊蘂遲

69. 소나무 국화는 삼경에 묵어 있고 / 松菊荒三徑

71. 도연명의 국화만 사랑하지 마소 / 莫愛淵明菊

72. 한 마음은 울 밑의 국화만 보고 싶은데 / 一心政欲看籬菊

81. 가을 국화는 담장 밑을 환히 비추고 / 菊照牆底

84. 울타리 국화는 둥근 꽃이 남았네 / 籬菊留團團

85. 소나무 국화 사이엔 삼경을 열고 / 松菊開三逕

93. 하지만 진정 고요한 건 울타리 밑의 국화꽃 / 籬下菊花眞靜者

96. 울타리 가득 국화꽃은 한창 흐드러지고 / 黃菊滿籬方爛

 

 

露冷菊香淸

9. 찬 이슬 맞은 국화는 마치 젖은 돈 같고 / 菊花露冷金錢濕

23. 이슬이 차니 국화 향기는 맑은데 / 露冷菊香淸

83. 찬 꽃은 국화 가지서 흠뻑 젖누나 / 寒花浥菊枝

 

東坡菊

11. 노파의 기국편을 소리 높여 읊조리니 / 高吟老坡杞菊篇

노파는 동파(東坡) 소식(蘇軾)을 가리킨다.

 

遲菊 殘生

12. 매화는 절로 이르고 국화는 절로 더디되 / 梅花自早菊花遲

17. 매화 국화는 피는 데 이르고 더딤이 있도다 / 梅菊花開有早遲

37. 일찍 핀 매화에 이미 놀랐는데 / 已驚梅綻早

더디 피는 국화를 또 보겠구려 / 又見菊開遲

45. 매화는 유독 이르고 국화는 유독 더디되 / 梅花偏早菊花遲

56. 오만 꽃들 두루 피우고 국화에 이르러라 / 開遍群花到菊華

59. 지초는 진령으로 좇아 빼어나고 / 芝從秦嶺秀

국화는 초강을 향해 쇠잔해졌네 / 菊向楚江殘

70. 매화는 절로 일찍 피고 국화는 늦게 피지만 / 梅開自早菊自

79. 노년에는 고향도 돌아갈 만하나 / 老可歸故鄕

고향엘 가지 않으니 솔과 국화는 묵었고 / 故鄕不去松菊荒

100. 상로가 하늘 가득하고 송국이 고즈넉한 이때 / 霜露滿天松菊靜

 

淸菊 幽 逸

13~15. 국화 심어 나의 청결함 더하매 / 種菊添我淸

국화 심어 내 깊은 정취 더하니 / 種菊添我幽

국화 심어 내 뛰어난 정 더함은 / 種菊添我逸

 

菊花香

19. 뭇 꽃들 두루 피고 국화 향기 불어주었지 / 群花開遍菊吹香

32. 노란 국화 가을 향기는 자리에 불어오고 / 黃菊秋香吹席上

34. 생각지도 않은 지 오랜만에 초주가 오고 / 久矣無心醮酒來

가을바람 적적할 제 국화도 활짝 피었네 / 秋風寂寂菊花開

38. 국화 향기가 방 안에 그윽하구나 / 黃菊室中幽

54. 쓸쓸히 국화 향기만 맡으면서 / 蕭條嗅黃菊

61. 국화는 진정 정다운 사람 같구나 / 菊花如可人

맑은 향은 아직 내음이 풍기는데 / 淸香聞尙在

73. 함께 동강에 오르니 국화가 향기로운데 / 共上東岡菊有香

77. 몸이 국화 향기 솔 그림자 속에 있구려 / 身在菊香松影中

86. 국화 향기와 푸른 솔은 추위를 능가하고 / 菊香松翠傲風寒

97. 푸른 장막에 스며드는 차가운 국화 향기요 / 菊以寒香侵翠

 

黃菊 丹楓老秋 黃金

21. 술 마주한 처마 앞엔 노란 국화가 널리었네 / 對酒簷前菊散黃

28. 붉은 단풍 노란 국화에 가을은 깊어 가고 / 丹楓黃菊秋將老

33. 뜰 가득한 국화는 황금을 곁에 둔 것 같네 / 黃菊盈庭似側金

76. 두어 가지 국화는 황금을 흩어 놓은 듯 / 數枝菊花如散金

92. 국화는 고요해라 황금을 흩뿌린 듯 / 菊靜散黃金

 

秋風吟菊 詩歌

24. 가을바람이 급하게 불어오는데 / 秋風吹正急

국화 시는 그 몇 수나 지었는고 / 幾首菊花詩

47. 국화 대하매 강개하여 시가를 이루노라 / 對菊慷慨成詩歌

 

重陽節 露菊 寒

26~27. 어느새 찬 잔디에 이슬이 흠뻑 내리었네 / 不覺寒莎露已多

중양절이라 누런 국화를 보려 했더니 / 欲向重陽看黃菊

국화 앞서 차가운 모습 이 얼마나 좋은고 / 菊前寒態此何多

51. 중추에 이미 노랗게 핀 국화 가지를 보고 / 中秋已見菊枝黃

53. 내 머리털은 근래에 희어졌는데 / 吾髮近來白

국화는 지금 또 노랗게 피었네 / 菊花今又黃

74. 국화 이슬 흠뻑 젖은 구일의 퇴청 길에 / 九日朝回菊露漙

89. 조물이 동쪽 울의 국화를 아끼는 듯하니 / 化工似靳東籬菊

90. 중양절에 국화 핀 걸 몇 번이나 보셨던가 / 重陽幾見菊花開

99. 중구일이 오면 국화가 또 있지 않소 / 九日當賞菊

 

野菊

30. 들국화가 가을 계곡에 피어서 / 野菊生秋澗

52. 들국화는 황금을 뿌려놓은 듯하고 / 野菊如金散

68. 들국화가 가을 계곡에 꽃피울 제 / 野菊生秋澗

 

43. 국재 시중이 유독 앞자리를 차지했으니 / 菊齋侍中獨前列

75. 국재 송재는 대대로 의범이 되었거니와 / 菊齋松齋世儀刑

87. 국재의 남긴 행복은 아직 다하지 않았구려 / 菊齋餘慶未渠央

98. 달이 하늘을 비치는 듯한 우리 국간의 문장 / 菊澗詞華月照天

 

牧翁(자신)

46. 목옹의 국화 사랑은 이제 버릇이 되어 / 牧翁愛菊今成癖

 

工部(두보)

49. 이미 공부에게서 처음 국화 옮겨 왔거니 / 已從工部初移菊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 隱逸

50 국화와 더불어 은일이 되고자 하는데 / 欲與菊花將隱逸

88. 나는야 국화를 최고로 치고 / 我以菊花居右

 

微雪(가랑눈)

57. 네 아마 국화 가지와 기교를 겨루는 게지 / 知渠巧鬪菊花枝

62. 울타리 가득 노란 국화는 가랑눈 뒤이요 / 黃菊滿籬微雪後

 

澗邊菊

63. 필마 타고 국화의 시냇가를 찾아가노라 / 匹馬相尋菊澗邊

 

淸曉對菊

78. 국화가 찬란하게 서로 비추일 제 / 菊花粲相照

 

長壽

82. 다시 남은 생에 국담을 묻고 싶어서라네 / 更擬殘生問菊潭

 

季節의 循環

? 102. 붉은 연꽃 질 때쯤엔 국화가 반쯤 피리로다 / 落盡紅衣菊半開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