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해인> 2013. 10월호- 염화실 주련

가야산 해인사(伽倻山海印寺) 염화실(拈花室. 舊, 祖師殿) 주련(柱聯)

定力超香篆 정력초향전

齋心稱淨衣 재심칭정의

石怪魚翻藻 석괴어번조

花奇鳥囀詩 화기조전시

培栽心上地 배재심상지

涵養性中天 함양성중천

정력(定力)은 향을 피우는 일보다 뛰어나고

재계(齋戒)한 마음은 정의(淨衣)라 할 만하네.

돌이 괴이하니 물고기는 수초 사이를 헤엄치고

꽃이 아름다우니 새는 시를 읊조리네.

마음의 텃밭을 일구며

타고난 본성(本性)을 기르리라.

주) 작자 미상의 선시(禪詩)로 선정 삼매의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정력(定力)이란 선정(禪定)으로 온갖 산만한 마음을 소멸시키고 적정(寂靜)에 이르는 힘을 뜻한다. 향전(香篆)은 부처님 앞에 향을 피우는 일을, 재심(齋心)은 재계심(齋戒心)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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