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marin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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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문자연구소
一粒粟中藏世界(일립속중장세계) 낟알 좁쌀 속에는 온 세계를 감추고
半升鐺裏煮山川(반승쟁리자산천) 반 되들이 솥에는 산천을 넣어 삶는다.
- 송나라 승려 보제(普齊)의 <오등회원(五燈會元)>
현대성이 있는 작품이란 어떤 작품일까? 이 말 속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의 의미가 들어있다. 항상 100년 뒤의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 매일 自己拒否에서 출발한다. 적 또는 라이벌이 없는 사람은 작가가 될 수 없다.
둘째, 분명한 시대적 메시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 죽은 글은 의미가 없다. 기존의 기다란 명문장은 의미가 없다. 한두 글자만 쓰더라도 메시지가 분명하면 된다.
셋째, 시각성이 뛰어나야 한다. 남의 눈을 끌 수 있는 작품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작품 제작을 위한 공간과 시간적 상황, 먹은 물론 collar에 대한 고심, 조형성에 대한 연구, 붓의 문제, 종이의 선택 등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고전의 재해석이 필요하다. 임서는 의미가 없다. 오직 창의적 작업만이 살아남는다.
전통은 디딤돌일 뿐 목적지는 아니다.
*/명/에는 원래 어둡다는 뜻이 내재. 名, 冥, 暝, 瞑 / 明, 命...
讀書(독서)와 冥想(瞑想, 명상)을 통한 구도적 작업
名- 銘(새길 명; míng. 공덕을 기려 名을 金에 새기다)- 酩(술 취할 명; mǐng. 이름난 술), 茗(차 싹 명; míng. 이름난 풀)
明↔冥(어두울 명; míng), 瞑(어두울 명; míng).
皿 관리를 잘 해야 命이 길어진다. 皿에 茗, 酩 등을 부어 마신다.
어두운 곳에 갇힌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양손이 벽을 향해있는 것은 너무나 어두워 벽을 더듬고 있는 모습이다. 일설에는 자궁에서 나오는 아이를 두 손으로 받아내는 모습으로 보기도 한ㄷ. 口 자는 어두운 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소리를 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지만 금문 이후 曰자로 바뀌었다. 양손을 뜻하는 廾 역시 六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冥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六 - 大 - 而 - 四자 비교.
만다라(曼陀羅)는 산스크리트어 ‘maṇḍala’의 역어(譯語)로 본질(本質)이나 정수(精髓)를 뜻하는 ‘mandal’과 소유를 뜻하는 ‘la’의 합성어이다. 만다라는 깨달음으로 가는 내비게이션이다. 그 목적지는 우주와 하나가 되는 것이고, 그 접근 방법은 명상(冥想)이다. 만다라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五識(오식) ⦗불⦘ 오근(五根)에 따라 일어나는 다섯 가지 지각.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
전통적인 오색은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 등이다. 그러나 만다라 구성의 오색에는 백(白) 대신에 록(綠)이 들어간다. 만다라 오색은 오 대륙을 색으로 상징하는 오륜기(五輪旗, Olympic Flag, Olympic Rings)의 청(靑)·황(黃)·흑(黑)·녹(綠)·적(赤)과 일치한다. 흔히 오대양·육대주라 하지만 오륜기에서는 남북아메리카를 하나로 취급하였다. World(세계)의 첫글자 이미지를 살렸다. 이 색들은 세계 어느 나라 국기에도 최소한 한 가지 이상씩 사용된다고 한다. 각 원의 교차점은 시계방향으로 교차될 때 처음 만날 때 위로, 두 번째 만날 때 아래로 가는 형태이다. 이 오륜기는 올림픽에 사용되는 엠블럼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세계 여러 나라 국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색상들'을 가리킨다.
‘울트라마린 블루(ultramarine blue)’는 황금보다 더 귀한 靑金石(청금석)에서 나온 염료로 서양에서는 르네상스 화가들이 사용했던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안료였다. 군청색(群靑色)으로 번역되는 울트라마린 블루는 거룩함과 겸손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성화(聖畫)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불교에서는 청금석을 극락정토의 칠보(七寶)의 하나로 여겼으며 청색이 ‘밖에서 안으로의 귀의’ 또는 ‘묘관찰지(妙觀察智)’ 등을 상징하므로 울트라마린 블루를 고귀하게 여김은 당연한 귀결이다. 청색의 일반적 상징도 ‘희망’을 비롯하여 ‘봄, 동방, 나무, 쓸개’ 등이 있다.
스위스 태생의 분석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만다라의 심오한 의미와 영적 치유력을 서유럽에 소개했다. 다음은 융의 명언이다.
“밖을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고, 안을 바라보는 자는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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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감상과 작품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