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의 1년 모래시계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와 온천을 고루 갖춘
천혜의 비경이 곳곳에 숨어있는 강원도
그 중에서도 무명의 간이역에서
일약 관광명소로 떠오른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
그곳을 신일고 2학년 제자들과 함께 찾았다.

우리 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간이역이며,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으로부터
정확히 동쪽으로 내달으면
닿게 되는 바닷가라해서
"정동진"이라 이름지어진 곳,

95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보다
역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훨씬 많은곳,

그러나 이 작고 한적한 어촌에서
각기 다른 사계절의 맛을 느끼고
바다 여행으로,
추억을 하나쯤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곳.

플랫폼과 붙어있는 백사장으로 내려가 산책하며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정동진이다.

밀레니엄 행사가 치러지던 날,
지구상에서 가장 큰 1년 모래시계가 세워져
인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