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蒼翠凌天圖(창취능천도) 화제 풀이

 

1. 蒼翠凌天半 松風晨夕吹 : 푸른빛은 하늘빛을 능가하고 솔바람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부는데 飛泉懸樹杪 淸磬徹山陲 : 샘물은 나는 듯 나무 끝에 매달리고, 풍경소리는 맑게 산 주변을 울린다. *陲(위태할 수, 부근 수; chuí) 2. 屋居摩崖立 花明倚磵披 : 거처하는 집은 절벽에 서 있고, 밝은 꽃들은 시내를 의지하고 피어있으며 剝苔看斷碣 追舊起餘思 : 이끼를 벗겨 잘린 돌비석을 보고, 옛일을 회상하며 여분의 생각 일어난다. 3. 遊迹(游跡)千年在 風規百世期 : 예 놀던 발자취 천년토록 남아있고, 풍속 규정은 백세의 기약이라. 幸從清課後 筆硯亦相宜 : 다행히 청과를 마친 후에 붓 벼루와 서로 어울린다. * 清課: 승려들이 매일 수행하는 일과 4. 霧氣隱朝暉 疏村入翠微 : 안개는 아침 햇살에 숨어버리고, 산촌은 청록빛 속으로 들어가며 *疏村: 山村, 두메. *翠微: 青綠의 山色. 路隨流水轉 人自半天歸 : 길을 따라 물은 돌며 흐르고, 사람은 절로 한나절 동안 돌아가누나. *半天: 한나절 5. 樹古藤偏墜 秋深雨漸稀 : 오랜 등나무는 쓰러질 듯하고, 가을은 깊어 비 기운은 점차 희미하고 坐來諸境了 心事托天機 : 앉아있으니 모든 경계 끝나고, 심사는 천기에 의탁한다오. 6. 낙관 서명: 時在庚子深秋石溪殘道人記寫 : 때는 경자년 늦가을에, 석계 잔도인은 기록하노라. 낙관 : 石溪, 殘道人 ----------------------- 自題詩曰:「蒼翠凌天半,松風晨夕吹,飛泉懸樹杪,清磬徹山陲,屋居摩崖立,花明倚硐披,剝苔看斷碣,追舊起餘思,游跡千年在,風規百世期,幸從清課後,筆硯亦相宜。霧氣隱朝暉,疏村入翠微,路隨流水轉,人自半天歸,樹古藤偏墜,秋深雨漸稀,坐來諸境了,心事托天機。」款署:「時在庚子深秋,石溪殘道人記寫。」 ----------------------- 石溪[髡殘(곤잔: 머리 깎은 별 볼일 없는 놈의 뜻), 1612~1692]: 明末清初畫家. 中國 武陵(今湖南常德)人 幼年喪母 出家為僧 俗姓劉 居南京, 法號 髡殘(곤잔: 머리 깎은 부족한 사람), 字石溪. 號殘道人. 晚署石道人, 憋號(별호: 나쁜 호)大滌子(크게 방탕한 자식), 瞎尊者(할존자: 애꾸눈의 존자)等, 清初四僧畫家之一, 他削髮後雲遊各地, 43歲時定居南京大報恩寺, 後遷居牛首山幽棲寺, 度過後半生, 寡默多病, 善畫山水人物, 其畫構圖繁複重迭(기화구도번복중질: 그 그림의 구도는 여러 번 겹쳐져 있다. 重迭=重疊), 境界幽深壯闊(경계유심장활: 경계가 매우 깊고 웅장하며), 筆墨沉酣蒼勁(필묵침감창경: 필묵이 무르익어 웅장하면서고 씩씩하다), 蒼勁的用筆. 郁茂的景致. 幽深的境界, 顯現出石溪鮮明的藝術特色(힘있는 용필, 울창한 경치, 그윽한 경계는 석계의 선명한 예술적 특색을 보여준다). 存世代表作有《報恩寺圖》(현재 남아있는 대표작으로는 ‘보은사도’가 있다). 繪南京聚寶門外報恩寺, 通過概括提煉, 表現了金陵名勝的磅礴. 奇異氣象(이 그림은 남경의 취보문 밖의 보은사를 그린 것으로 개괄적 요약과 추출을 통해 금릉의 명승지의 웅장하고 기이한 기상을 표현하였다), 《雲洞流泉圖》 《層岩疊壑圖》和《雨洗山根圖》(均藏故宮博物院)(이상은 고궁박물관에 모두 소장되어 있다), 《秋山記事圖(추산기사도: 가을 산을 신문기사처럼 사실대로 그림)》. 《山水冊》 等, 石溪性直硬, 脾氣倔強(비기굴강: 고집이 세어 남에게 굽히지 않았다.), 寡交遊, 難於與人相合, 這種強烈的個性表現在他的禪學上是 「自證自悟, 如獅子獨行, 不求伴侶(스스로 증명하고 스스로 깨달음은 사자가 독행하는 것과 같아서 반려를 구하지 않았다)」;表現在繪畫上則為 「一空依傍, 獨張趙幟, 可謂六法中豪傑(한결같이 공을 의지하여 홀로 지조를 자랑하니, 육법 중의 호걸이라 할 만 하다)」, ​ 石溪說:「拙畫雖不及古人, 亦不必古人可也(서투른 그림은 옛사람보다 못하지만 옛사람 또한반드시 이렇게 그릴 수는 없다)」 他長期生活在山林澤藪(택수: 못과 늪, 곧 자연)之間, 侶煙霞而友泉石, 躑躅峰巔, 留連崖畔, 以自然凈化無垢之美, 對比人生坎坷(감가: 구덩이에 빠져 평탄하지 않았다). 市俗機巧, 從中感悟禪機畫趣(시속은 기묘하여, 그 속에서 선기와 화취를 깨닫게 되었다). ​ 石溪作品中的題跋詩歌多作佛家語, 這不僅因其身為和尚(이것은 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而且在他看來, 禪機畫趣同是一理, 無處不通(그리고 그가 보기에 선기와 화취는 동시에 이치에 맞아 통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以及山石的披麻皴解索皴等表現技法,(그리고 산석의 피마준, 해삭준 증의 표현기법을 이용하였는데). 多從王蒙變化而來(왕몽 이래로 많이 변화해 온 것이다);而荒率蒼渾的山石結構(황솔 창혼의 산석 결구), 清淡沉著的淺絳設色(맑게 가라앉은 옅은 홍색의 설색은), 又近黃公望之法(또한 황공망의 화법에 가깝다), ​石溪在學習傳統基礎上 重視師法自然(석계는 전통을 배우는 기초 위에서 자연을 스승과 법으로 중시했다), 自謂「論畫精髓者, 必多覽書史, 登山寡源, 方能造意」(스스로 말하기를 ‘그림의 정수를 논하는 사람은 반드시 역사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 등산을 하려면 근원을 살펴야만 바야흐로 그리는 뜻을 만들 수 있다’) ​ 他 「僻性耽丘壑」. 「泉石在膏肓」, 主觀的情感(그는 ‘벽성탐구확’ ‘천석적고황’의 내용처럼 병적으로 자연을 사랑할 정도로 주관적 정감을 지녔다.) 性靈與客觀的景物 意境相感應 交融, 使其山水畫景真情切, 狀物與抒情成為一體.(성령과 객관으로 경물을 바라보다가 의경이 서로 감응하고 융합하면, 그 뜻이 그의 산수화 경치에 진정이 간절하게 나타난다. 물상(사물의 현상)과 작가의 정서가 일체가 되어 그림에 나타난다) ​ 石溪所作山水, 在平淡中求奇險(석계가 그린 산수는 평담 속에서 기이하고 험준함을 추구했다), 重山復水, 開合有序, 繁密而不迫塞(첩첩으로 그린 산과 중첩된 물길은 열린 듯 닫히면서도 질서가 있다. 번잡하고 빽빽하지만 막혀서 답답하지 않다), 結構嚴密, 穩妥又富於變化(결구가 엄밀하고, 편안하면서도 변화가 풍부하다). 創造出一種奇辟幽深, 引人入勝之境(일종의 기벽유심한 세계를 창조하여, 사람을 황홀경으로 이끌고 있다), 生動地傳達出江南山川空豁茂密. 渾厚華滋的情調(강남 산천의 공활하면서도 울창함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으며, 온화하고 인정이 많은 듯 화려애애한 정조가 넘쳤다). 他喜用渴筆 禿毫(그는 갈필로 그리기를 좋아하여 끝이 닳은 이른바 모지랑붓을 사용하였다), 蒼勁凝重, 干而不枯(고아하고도 힘이 있고 엄숙하면서도 무거우며, 건조하면서도 시들지 않는다), 並以濃淡墨色渲染, 使得筆墨交融, 形成郁茂蒼渾(아울러 농담의 묵색이 질펀하게 번지기도 하였으며, 필묵을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게 사용할 줄 알아서 울창한 정취를 자아낸다). 酣暢淋漓的情趣, 使畫面產生雄渾壯闊. 縱橫蓬勃的氣勢(흥겨운 흥취는 화면을 웅장하게 만들고, 종횡무진의 기세를 펼치고 있다). ​ 他的山水畫章法穩妥, 繁複嚴密, 郁茂而不迫塞, 景色不以新奇取勝, 而於平凡中見幽深(그의 산수화 장법은 온당하고, 번잡하고 치밀하며, 울창하지만 긴박하지 않으며, 경치는 새롭고 기이함을 낫게 여기지않고, 평범함 속에서 그윽하고 깊은 것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 筆法渾厚, 凝重. 蒼勁. 荒率(필법은 흐린 듯 두텁고, 심히 무거우며, 고아하면서도 힘이 있으며, 거칠고 경솔할 데가 있다); 善用雄健的禿筆和渴墨, 層層皴擦勾染(씩씩한 모지랑붓으로 갈필을 잘 사용하여 첩첩산중의 준법은 구부려 문지르듯 그리고 책채를 입혔다), 筆墨交融, 厚重而不板滯, 禿筆而不乾枯(필묵은 서로 융화되고, 중후하지만 틀에 박히지 않았으며, 모지랑붓으로 그렸지만 마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 ​山石多用解索皴和披麻皴(산의 돌은 해삭준과 피마준을 많이 사용하였다), 並以濃墨點苔(아울러 농묵으로 태점을 찍어서), 顯得山川深厚, 草木華滋(산천은 깊고 초목은 무성한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他的作品以真實山水為粉本(그의 작품은 진실한 산수를 밑그림으로 하여), 具有「奧境奇辟, 緬邈幽深. 引人入勝」的藝術境界(오묘한 경지와 기이한 취미, 아득하게 멀고도 유심함, 사람을 황홀한 경지로 이끄는 등의 예술 경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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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U20 월드컵 축구 - 기적의 승리, 4강 진출!

3번 낙담하고 1번 희망을 가졌는데
그 1번의 희망이 현실이 되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꼬박 밤샘을 하고도 피곤한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