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

행복한 서예, 행서

행서는 행복한 서예다.

行書는 곧, 幸書다. - 行(갈 행; xíng)書(쓸 서; shū)는 幸(다행 행; ⼲-총8획; xìng)書다.

書자는 손에 붓을 잡은 모양인 聿(붓 율; ⾀-총6획; yù) 밑에 점획의 모양과 먹그릇을 뜻하는 口자를 붙였으나

나중에 口를 曰로 고치고, 점획의 모양을 정리하니 者(놈 자; ⽼-총9획; zhě)가 되었다.

먹그릇과 점획의 모양이 者자로 바뀐 데에는 者자의 옛 발음이 書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발음이 같으면 의미도 통한다.

書는 [서]라는 발음의 한자와 의미상 상통한다.

書는 序(차례 서, 학교 서; xù)이다. 글씨는 차례대로 써야 한다.

書는 緖(실마리 서; xù)이다. 어려운 일이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글씨로 써 놓는다.

書는 徐(천천할 서; xú)이다. 글은 천천히 정확하게 써야 하며, 글은 말보다 느리다.

書는 胥(서로 서; xū)이다. 글은 서로간의 소통 수단이다.

書는 恕(용서할 서; shù)이다. 글씨는 최고의 용서 수단이다.

書는 瑞(상서 서; ruì)이다. 먹빛은 언제나 흑진주처럼 상서롭다.

書는 棲(살 서; xī)이다. 書如其人(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글씨는 필자의 삶의 기록이다.

 

인간에게 행복은 항상 오는 것이 아니라 복권처럼 요행으로 오는 것이다. - 倖(요행 행; xìng)

행복은 결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복을 행할 때 비로소 몰래 다가온다. - 行福해야 幸福이 온다.

行書를 쓰는 즐거움은 행복처럼 꾸준히 복을 지을 때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다가온다. - 行書는 幸徐(행서) 곧 ‘幸福徐來(행복서래)’이다.

徐자는 ‘原始房屋緩步而行’ 곧, '원시시대 나무 위의 방(余)에서는 천천히 다닌다.'의 뜻이다.

幸序는 ‘행복 학교’의 의미도 있다.

幸 속에는 죄인을 다루는 형구를 뜻하는 辛자도 숨어있고,

행복의 그림자 곧, 불행을 뜻하는 屰자도 깔려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그래서 悻(성낼 행; ⼼-총11획; xìng)자를 보면 행복과 상반되는 의미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幸 속에는 逆(거스를 역; nì)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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