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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7언율시 2편

秋興 1(추흥 1) - 杜甫(두보) 가을날의 흥취 8편 중 1.

玉露凋傷楓樹林 (옥로조상풍수림) 옥 같은 이슬 맞아 단풍 숲 시들고

巫山巫峽氣蕭森 (무산무협기소삼) 무산의 무협에는 가을 기운 쓸쓸하다.

江間波浪兼天湧 (강간파랑겸천용) 강의 물결은 하늘로 솟구치고

塞上風雲接地陰 (새상풍운접지음) 변방의 풍운은 땅을 덮어 음산하다.

叢菊兩開他日淚 (총국양개타일루) 국화 떨기 두어 차례 피니 지난날 눈물겹고

孤舟一繫故園心 (고주일계고원심) 외로운 배는 한결같이 고향 생각에 묶여있다.

​寒衣處處催刀尺 (한의처처최도척) 겨울옷 준비로 곳곳에서 가위질과 자질 재촉하고

白帝城高急暮砧 (백제성고급모침) 백제성 높은데 해질녘 다듬이질 소리 급하구나.

九日藍田崔氏莊 (구일남전최씨장)- 杜甫(두보) 중양절에 남전의 최씨 농가에서

老去悲秋強自寬 (노거비추강자관) 늙어가는 슬픈 가을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興來今日盡君歡 (흥래금일진군환) 오늘은 기분 좀 내서 그대의 환대 다 누려보리.

羞將短髮還吹帽 (수장단발환취모) 단발이 부끄러운데 바람에 모자가 돌아가니

笑倩旁人為正冠 (소천방인위정관) 웃으며 옆 사람에게 모자 바로잡아 달라 부탁하네.

藍水遠從千澗落 (남수원종천간락) 남수는 멀리 많은 계곡으로부터 흘러내리고

玉山高並兩峰寒 (옥산고병양봉한) 옥산의 엇비슷 높은 두 봉우리는 차가워라.

明年此會知誰健 (명년차회지수건) 명년에도 이 모임의 그 누가 건재할지

醉把茱萸仔細看 (취파수유자세간) 취중에 산수유 잡고 자세히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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