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釵頭鳳(채두봉) - 陸游, 唐婉

釵頭鳳(채두봉) - 陸游(육유, 1125~1210), 자 무관(務觀), 호 방옹(放翁)

*釵頭鳳(채두봉)이란 詞牌(사패), 곧 사의 곡조 명칭.
 

紅酥手 黃縢酒 (홍화수 황등주
불그레한 고운 손으로 황등주 따라주는데
*(연유 수, 치즈 수; sū):깨끗하고 매끄러운 것의 비유.

*(봉할 등, 묶을 등; téng) 黃縢酒: 不是指紹興黄酒, 而是指用黄紙封口的宮酒.見四川文藝出版社20005月出版的宋詞300195


滿城春色宮牆柳 (만성춘색궁장류
성 가득 봄빛이요 담장에는 버드나무

東風惡 歡情薄 (동풍악 환정박)

동풍이 심술궂어 즐거운 정 엷어졌네(우리 인연 끊어졌네).

 一懷愁緖 幾年離索 (일회수서 기년이색)

늘 수심 품고 몇 해 동안 헤어지고 나서 찾았던가.

錯 錯 錯 (착 착 착)
이건 아냐, 잘못됐어, 뭔가 잘못 됐어.


春如舊 人空瘦 (춘여구 인공수
봄빛은 예와 같으나 사람은 덧없이 야위어 가니,

淚痕紅浥鮫綃透(누흔홍읍교초투 )
눈물 흔적 붉게 젖어 얇은 비단에 어리네.(수건이 눈물에 젖어 발그레한 뺨이 비침)
*(젖을 읍; yì)

*(생사 초; shāo,xiāo) *鮫綃(교초: 전설에 鮫人이 생사로 짠 직물을 뜻하며, 의미상 薄紗와 통한다.), 蛟綃(교초: 물에 젖지 않는 비단)로 된 이본도 있다.


桃花落 閑池閣 (도화락 한지각)
복사꽃 떨어진 연못가의 누각은 스산한데(고요한데),
*으로 쓰인 본도 있다.

 

 山盟雖在 錦書難托 (산맹수재 금서난탁)
산을 두고 굳은 맹세 하였건만 편지조차 못 부치니
*대신에 자를 쓴 본도 있다.


막 막 막 莫 莫 莫
아서라, 말아라, 이 마음 어이할까.

 
和 釵頭鳳 (화 채두봉) - 唐婉(으로 쓰인 이본도 있음)
채두봉에 화답하다. 당완


世情薄 人情惡 (세정박 인정악
세상살이 경박스럽고 인정은 사나운데

雨送黃昏花易落 (우송황혼화이락)
황혼에 비 내리니 꽃잎은 쉬이 지네.

 

曉風乾 淚痕殘 (효풍건 누흔잔
새벽바람 건조해도 눈물자국 남아 있고,

欲箋心事 獨語斜欄 (욕전심사 독어사란)
이 심사 전하고자 난간에 기대어 홀로 읊조리네.

난 난 난 難 難 難
어렵고 힘들고 막막하구나.


人成各 今非昨 (인성각 금비각)
사람은 각각 따로 되었고 오늘은 그 때가 아니네.

病魂常似鞦韆索 (병혼상사추천삭)
괴로운 영혼은 언제나 그넷줄처럼 오락가락.

角聲寒夜闌珊 (각성한 야란산)
뿔피리 소리 차가워도 추억은 아름다웠죠.
*(가로막을 란{}; -17; lán,làn)

*(산호 산; -9; shān)

*夜闌珊: 지난날의 아름다운 정경에 대한 추억

怕人尋問 烟淚裝歡 (파인심문 연루장환)
헤어진 것을 남들이 물어볼까 두려워, 눈물을 감추며 즐거운 척하네.

瞞 瞞 瞞 (만 만 만)
흐르는 눈물 감추고 감추고 또 감춥니다.
*(속일 만; -16; m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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