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만해 한용운 회갑연 즉흥시 - 플러스펜으로 쓰기

怱怱六十一年光(홀홀육십일년광) 바쁘게 지나간 예순 한 해

云是人間小劫桑(운시인간소겁상) 사람들은 짧은 생애라고 하지요.

歲月縱令白髮短(세월종령백발단) 세월은 비록 흰머리를 짧게 했지만

風霜無奈丹心長(풍상무내단심장) 풍상도 이 붉은 마음은 어쩌지 못해

聽貧己覺換凡骨(청빈기각환범골) 가난을 받아들이니 凡骨이 바뀐 듯

任病誰知得妙方(임병수지득묘방) 병을 버려두니 妙方을 누가 알리.

流水餘生君莫問(유수여생군막문) 유수같이 남은 생을 그대여 묻지 마오.

蟬聲萬樹趂斜陽(선성만수진사양) 뭇 나무의 매미소리 지는 해를 따르리니.

韓龍雲 한용운

좋은 글감을 보면

맛있는 먹거리가 눈앞에 나타난 것과 같다.

급히 쓰고 싶은 욕망은 일어나는데

먹과 거리가 멀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볼펜, 연필이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혹여 플러스펜이라도 곁에 있으면 천만대행이다.

실용주의 중국에서는 깡삐(鋼筆) 월간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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