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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書必知(행서필지)

行書必知(행서필지)

- 행서 공부의 지름길을 찾아서 -

동방대 행서 권상호

 

행복한 서예, 幸書

자의 의미: '씽슈(xíngshū, 行书)' - 발음으로 보면 '씽씽달리는 서체.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초서(草書)가 있으니, '걸어다니는 글씨' 정도이다.

 

行書 쓰기 전에

*몸 수행 - 서예 체조로 모으기. 모든 글씨는 폼 이상일 수 없다.

*붓 이해 강호, 유호, 겸호에 대한 이해. 밀고 끌기, 끌 이론, 음양론

*획 연습 기필, 행필, 수필. 방향. 굵기. 속도.

*1획의 변화 5가지 균등, 강약, 약강, 강약강, 약강약.

*자형(글씨 모양) 익히기 딱 보면 알아요.

1. 행서는 가독성(可讀性)이 있어 좋다. - 자유롭게 쓰면서도 읽기 쉽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서체로 가장 인기가 있다.

2. 행서는 획이 비교적 자유롭다. 여기에서 개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작가의 생각이나 느낌이 개성적인 손맛을 통하여 우러나와야 한다.

3. 행서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이다. - 변화미를 줄 수 있는 조건이다.

곡선은 자연적, 직선은 인간적이다.

4. 유려하게 쓰려면 逆筆 훈련이 필요하다 획의 표정과 방향이 다양하다.

順筆逆筆 - 시계의 12방위를 참고하여 역필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5. 해서(영자팔법,가세삐파)의 골격을 놓치면 안 된다.

해서의 법도와 초서의 유연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실용성과 예술성이 동시에 매우 높다.

6. 지휘자의 손, 춤사위, 자전거 타기, 운전에 대한 동작 연구가 필요하다.

7. 미어캣, 날다람쥐 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8. 소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9. 물과 구름, 바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행서의 실제

* 行氣 - 시작과 끝이 한숨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 때 필순이 중요하다. -

 

* 虛實 - 실획은 실하게 견사는 허하게 쓴다. -

 

* 連續 - 획간, 글자간의 호응으로 마치 구슬을 꿴 것과 같이 쓴다. - 妙方

 

* 으로 변화한다. - , ,

 

* 획을 짧게 쓰는 경향이 있다. - ,

 

* 바둑판처럼 일정하게 글자를 펼쳐놓아서는 안 된다. - ,

 

* 붓을 움직이는 속도가 조금 빠르고, 節奏(rhythm)이 있다. - ,

 

* 동일한 부수를 가진 글자가 이어질 때, 변화를 준다. - 詩語

 

* 映帶 - 영대란 서로 비추다의 뜻으로 획과 획 간의 呼應(照應) 관계를 뜻한다. 해서에서의 영대는 소극적이지만, 행서에서는 적극적이다. (갈고리), (펄쩍뛰기), 牽絲(잇기) 등이 겉으로 드러나서 글자 간에 피가 통하는 듯해야 한다. - ,

 

* 먹빛의 濃淡, 潤渴의 변화를 적절히 사용한다. - 해서에서 느낄 수 없는 멋과 흥취가 있다. 붓을 다루는 기술과 속도, 필압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 똑같은 글자가 한 작품에 나타날 때의 변화를 준다. <蘭亭序>20개의 자와 7개의 , 6개의 , 4개의 자의 변화.

당대의 張懷瓘: ‘도 아닌 것을 行書라 한다.’

청대의 宋曹: ‘眞書를 약간 흘리고 간략화한 것으로, 쓰기 쉽고 서로 이어져구름이 떠가고 물이 흐르듯 하여, 그 사이에 진하고 가는 획이 나올 수도 있다. 도 아니면서 모난 것()을 둥글게 하니(), 곧 해서와 예서를 빠르게 쓴 셈이다.’

동진의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 부자에 이르러 행서가 완성되었다. 이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서체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353년에 왕희지가 쓴 난정서 蘭亭序인데 지금 남아있는 것들은 당대(唐代)의 필사본이다.

역대의 서예가들이 가장 많이 남긴 서체는 행서인데, 이때 행서는 해서와 같이 섞어 쓰기도 하고, 초서와 함께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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