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계소식

김정희 <세한도>, 윤두서 <자화상> 1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http://www.mct.go.kr/<문화관광부> 소식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조선시대의 명품인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제180호)와 <묵란도>, 그리고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제240호)을 1월 8일(일)까지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개인 소장 문화재인 <세한도> 등을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춰 미술관 Ⅰ 회화실에서 특별 공개하였다. 전시 기간 종료 후 이 작품들은 곧 소장가들에게 반환된다.  

사진과 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김정희의 <세한도>와 <묵란도>는 그의 철학과 예술역량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특히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세한도>는 김정희(1786~1856)가 59세(1844년작)에 그린 것으로 제주도에서 5년째 유배생활을 하던 중에, 그의 제자 이상적(1804~1865)이 자신을 대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감격하여 그려 보낸 작품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윤두서(1668~1715)가 그린 <자화상>은 정면을 응시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초상으로서 역대 조선의 초상 중에서 획기적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들은 조선의 예술사를 대표하는 걸작으로서 이번 특별공개를 통해 조선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전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들 작품의 반환 후에는 우리관 소장 문화재인 부자가 합작으로 그린 김두량 · 김덕하필 <사계산수도>, 김정희의 글이 써 있는 이재관필 <강이오 초상>, 조희룡필 <묵죽도>가 교체 전시된다.  

이밖에 많은 서예 애호가들을 감동시켰던 김정희의 <해인사 중건 상량문>(경상남도 유형문화재 33호)과 탄연의 <청평산 문수원기 비석 조각들>은 지난 12월25일까지 미술관 Ⅰ서예실에서 전시를 마치고 소장 기관으로 반환되었다. 이들 작품에 이어 서예실에서는 지난 12월27일(화)부터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글씨자료인 <흥덕왕릉 비석 조각들>과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명필 강세황(1712-1791)이 쓴 <제사에 대한 글>(1781년), 그리고 김정희의 친구이자 그와 쌍벽을 이루던 명필 권돈인(1783-1859)이 쓴 <서예에 대해 논한 글(論書帖>(1854년)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 회화실 교체전시품


1. 교체일시: 2005년 1월 9일(월)

2. 반환하는 작품: 김정희 필 <세한도>, <묵란도>  손창근 소장,  윤두서 필 <자화상>  해         남 윤형식 소장

조선 말기의 뛰어난 학자이자 서화가인 김정희(1786∼1856)의 대표작이다. “세한도歲寒圖”라는 제목은 추운 시절이 되어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공자의 말에서 나왔다. 까칠한 마른 붓질과 절제된 묘사는 그림의 뜻과 정신을 중요시하는 문인화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공재恭齋 윤두서는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과 예술을 벗하면서 평생을 보냈다. 그의 그림은 조선후기 회화의 선구적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 자화상은 사실적이면서도 화가의 내면을 깊이 꿰뚫는 듯한 얼굴 묘사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3. 새로 전시하는 작품

  

   김두량 ․ 김덕하필 사계산수도

   이재관필 강이오 초상

   조희룡필 묵죽도



 

김두량․ 김덕하필 <사계산수도> 부분, 1774년, 비단에 엷은색, 8.4×184.0cm


봄․ 여름․ 가을․ 겨울(春夏秋冬)의 산수를 두 폭의 긴 두루마리에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제발(題跋)과 간기(干紀)로 보아 김두량(金斗樑, 1696-1763)과 그의 아들 김덕하(金德夏)가 1744년에 그린 것이다.



 

이재관필 강이오 초상, 63.9×40.3cm, 비단에 채색


강이오는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이자 정조 연간에 서화계를 총수격인 강세황(姜世晃)의 손자이다. 관복을 입은 상반신 만을 그린 이 초상화는 실물에 가깝게 잘 묘사하여 강이오의 인품과 성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윤두서 필 <자화상>, 종이에 엷은색, 38.5☓20.5cm, 국보 제240호, 해남 윤형식 소장

김정희 필 <세한도>, 1844년, 종이에 먹, 23.8☓108cm, 국보 제180호, 손창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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