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石文과 新羅史<금석문과 신라사 >
주보돈 지음. '금석문으로 본 신라사' 성격의 책이다. 나의 모교인 경북대 사학과 교수로 한국고대사 전공인 저자가 1988-89년에 6세기 초반 신라금석문인 울진 봉평비와 영일 냉수리비가 연이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각종 학술지에 기고한 신라금석문 관련 글 12편을 묶었다.
저자는 이들 금석문 자료를 토대로 주로 6세기 신라의 왕권과 지방통치, 관위및 관등체계, 지방관의 역할 등등을 규명하려 한다.
이들 금석문에 대해 저자는 "특정한 인식과 목적 아래서 분식, 윤색, 과장되지않아 적어도 거기에 담겨진 내용에 대해서는 사료비판의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고서도 자유롭게 역사복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삼국사기」「삼국유사」 같은 후대 문헌을 2,3차 사료, 당대에 작성된 금석문을 1차 사료라고 구분하고 있다. 지식산업사. 423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