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던 1948년 8월 15일, 백범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서 남긴 친필 글씨 '한운야학'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전시되었다.
'한운야학'은 남북 통일정부를 이루지 못한 좌절감과 쓸쓸함을 백범 선생이 '한가로운 구름 속 들판 위의 학'에 비유하여 표현한 글씨이다.
'한운야학(閑雲野鶴)'은 한가(閑暇)로운 구름 아래 노니는 들의 학(鶴)이란 뜻으로,
①벼슬과 어지러운 세상을 버리고 강호에 묻혀 사는 사람을 나타내고
②한가로운 생활로 유유자적하는 경지를 말하기도 한다.
'閒'과 '閑'은 '한가롭다'는 뜻으로 의미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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