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Required! | Cloudflare

Sorry, you have been blocked

You are unable to access bl-333.top

Why have I been blocked?

This website is using a security service to protect itself from online attacks. The action you just performed triggered the security solution. There are several actions that could trigger this block including submitting a certain word or phrase, a SQL command or malformed data.

What can I do to resolve this?

You can email the site owner to let them know you were blocked. Please include what you were doing when this page came up and the Cloudflare Ray ID found at the bottom of this page.

서예계소식

두 획이냐 한 획이냐` 새 국새 `ㄱ` 자 논란 [중앙일보]

`두 획이냐 한 획이냐` 새 국새 `ㄱ` 자 논란 [중앙일보]
`20획은 파멸, 21획은 태평 상징`
작가 `국` 받침 두 획으로 늘려
/>

htm_2007031307090130003010-001.JPG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말 ‘새 국새 공모전’에서 당선작으로 선정한 민홍규씨의 작품. 대한민국의 ‘국’자 받침 ‘ㄱ’(점선)의 세로 획이 위로 튀어나와 두 획으로 돼 있다.


내년 2월부터 사용될 대한민국의 새 인감도장인 국새(國璽)의 글자체에 이상한 모양의 'ㄱ'자가 있어 논란이다.

문제의 글자체는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말 '새 국새 국민공모전' 당선작으로 뽑은 민홍규(53)씨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 가운데 '국'자의 받침 'ㄱ'이 한 획이 아닌 두 획으로 쓰여져 'ㅓ' 혹은 'ㅢ'자와 비슷한 형태다.

민씨는 응모 당시 제출한 작품 설명서에서 "'대한민국'은 모두 20획으로 된 글자인데 전통 동양사상에서 20이라는 숫자는 파괴.파멸을 뜻한다. 반면 21은 '태평' 또는 '능성만물지상'(能成萬物之像:만물을 능히 완성케 한다)을 상징한다. 그래서 마지막 글자'국'의 받침 'ㄱ'을 두 획으로 쪼개 모두 21획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어학자와 한글 바르게 쓰기 운동가들은 "나라 얼굴인 국새에 듣도 보도 못하던 부호가 마치 한글인 양 행세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지적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출품자의 개인 생각과 상관없이 'ㄱ'을 한 획으로 보고 뽑았다. 최종적으로 새 국새를 만들 때 두 획처럼 보이지 않도록 고치라는 보완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씨가 자신의 독창성이라고 강조해 온 '두 획 ㄱ'을 포기하고 행자부 지침을 따를지는 의문이다. 민씨는 주변 사람을 통해 "국새를 다 만들 때까지 기자와 접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씨는 지난해 말 행자부로부터 국새제작단 총괄책임자로 임명돼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직접 새 국새를 제작 중이다.

◆"두 획짜리 'ㄱ'은 없다"=행자부는 이번 국새 글자체를 공모하면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서체를 기본으로 하라"는 단서규정을 뒀다.

성균관대 권인한(국어학) 교수는 "훈민정음에 'ㄱ'을 몇 획으로 하라는 규정은 없지만 끊어짐 없이 각지게 쓴 걸로 미뤄 한 획으로 보는 게 통념"이라며 "두 획으로 쓴 글자를 한글 자음, 특히 훈민정음체 'ㄱ'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재야 한글연구가 최성철(70)씨도 "'어제 훈민정음' '훈민정음해례' 및 '훈민정음 언해문' 등 어디를 봐도 글자 모양이 분명히 한 획"이라며 "'ㄱ'을 두 획의 글자로 나눴다면 그것은 이미 한글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최씨는 15년째 재야에서 우리말 바로잡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 '뿌리깊은 나무'라는 ID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심사위원도 "두 획이면 고쳐야"=민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은 국새 모형 심사위원들도 "두 획으로 보인다면 제작 과정에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대 박영진(한국서예가협회장) 교수는 "(두 획으로) 표시가 나 문제의 소지가 있었지만 글자꼴이 다른 응모작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손환일 서울시문화재위원은 "심사 과정에서 '21획이어야 국운이 생동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게 민씨의 주장인 줄은 몰랐다"며 "훈민정음의 'ㄱ' 모양에서 벗어나 두 획으로 했다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대 이규옥(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는 "심사기관이 당선작 발표를 한 뒤 작가의 제작 의도(두 획 'ㄱ')를 부정하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작품 선정 과정에 하자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원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Attention Required! | Cloudflare

Sorry, you have been blocked

You are unable to access bl-333.top

Why have I been blocked?

This website is using a security service to protect itself from online attacks. The action you just performed triggered the security solution. There are several actions that could trigger this block including submitting a certain word or phrase, a SQL command or malformed data.

What can I do to resolve this?

You can email the site owner to let them know you were blocked. Please include what you were doing when this page came up and the Cloudflare Ray ID found at the bottom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