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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실

다시 백두산 천지를 다녀와서

다시 백두산 천지를 다녀와서 - 노원신문에서 2009. 10. 31

김윤호 시인

 

지난 8월에 이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6회 역사문화탐방을 주최하고 참가했다. 1990년 8월에 홍콩과 북경을 거쳐서 어렵게 처음 찾아간 백두산 천지를 이번에 찾아감으로써 도합 네 번째 등정이 되었다.

백두산은 해발 2774m의 고산지대라서 늘 구름 속에 있는 산(雲峰)이다. 그래서 ‘백’번 찾아가서 ‘두’번 밖에 볼 수 없다는 뜻에서 백두산이라고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나도 지난 8월 탐방 때는 천지가 구름과 비바람으로 얼굴을 가려 버려서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한번 가서 못 본 사람은 아주 많고, 세 번 가서 한 번도 못 보았다는 사람도 만나 보았다. 그래도 네 번 중 세 번은 천지를 보았다.

인천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산동반도 남단에 있는 대련(大蓮)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단동에서 하룻밤을 자고,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북한 땅 신의주와 위화도(爲化島), 월량도(月亮島)를 바라보며 지나가는 북한쪽 자동차와 자전거, 인민들을 바라보는 감회는 착잡했다.

1999년 3월과 4월에 금강산 뱃길문화체험을 주최했고, 2006년 9월 28일에 금강산, 2004년 6월에는 남포항을 거쳐서 평양에 다녀왔으며, 2006년 4월과 2007년 6월에는 ‘조국을 푸르게 한반도의 미래를 푸르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펼친 ‘개성 평화통일의 숲 가꾸기’ 행사를 주최하여 개성에 다녀왔다. 그만큼 나는 북한 사회와 북한 인민들에 대하여 비교적 잘 아는 편에 속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과 열정은 더욱 뜨겁고 절실해질 수 밖에 없다. 행정학박사 학위논문도 통일정책에 대해서 쓰고 있다.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 국내성이 있었던 집안(集安)으로 가서 광개토대왕비와 광개토대왕릉, 장수왕릉을 보고, 통화(通化)에 가서 잤다. 이튿날 백두산 서쪽 언덕을 뜻하는 서파(西坡)를 통하여 천지(天地)에 올랐다. 8월에 비바람과 구름 때문에 못 본 천지를 이번에는 보고 왔다. 내려오면서 금강대협곡과 제자하(梯子河)를 둘러보았다.

단동으로 돌아오면서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수도 졸본성이 있었던 환인시(桓仁市)를 거쳐서 환인시 북쪽 8km 떨어진 오녀산성(五女山成)을 조망하고, 주몽의 건국설화가 서려있는 비류수를 건너서 산동반도 남쪽으로 향했다. 오녀산성을 찾아가지 못하고 조망만 하고 돌아온 것은 동북공정의 영향처럼 생각되는 것은 나만의 과민한 생각일 것인가.

다음날 대련으로 가서 고구려 천리장성의 시작인 비사성(卑沙城)의 깎아지른 험준한 돌 절벽을 진땀을 흘리며 정상에 올랐다. 만주벌판과 대륙을 지배하고 호령했던 고구려 용사들의 강인한 정신과 체력을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서해라고 부르는 황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산동반도의 해안가에 조성된 성해(星海)광장과 성해공원을 보고, 대련에서 인천으로 비행기를 탔다.

자세한 탐방기록은 후일 다시 쓰려고 한다. 몇 가지 소감을 정리해 본다.

첫째, 남한 땅의 96배가 되고, 5천만 남한 인구의 28배가 되는 14억 인구,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세계 2대 최강의 경제대국, 군사대국을 꿈꾸며 도약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의 힘을 느꼈다.

둘째,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의 지방정부라고 우기면서 학술연구와 정치사회적인 현실 개조작업을 하고 있는 동북공정(東北工程)의 무서운 위력과 억압을 보고 체험했다. 우리 국민은 대체적으로 무관심하고 우리 정부는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셋째, 우리 국민들이 민족의 성산 백두산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좁다고 365일, 24시간 누비고 다니는 것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미흡한 점은 많아도 상당 수준 성취했기 때문이다. 애국심과 자기 성취에 눈 뜨고 다짐하고 자각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가든 대립과 갈등보다는 협력과 상생이 평화와 행복으로 가는 가장 보편적이고 타당한 길이지 않던가. 하루 빨리 조국통일이 되어서 7대 선진강국에 진입해야 할 것이다.

 

천지여 천지여 백두산 천지여

김 윤 호

 

그리운 그대 찾아

먼 길 돌아

또 다시 찾아왔네

 

붉은 불기둥 솟아

천지를 진동시키고

푸른 물 끝없이 솟구쳐 흘러 내리는

신비로운 님이여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부터

백의 민족의 갈 길을 밝히고

가슴을 흐북이 적시는

그리운 천년의 빛이여

 

*2009.9.24. 백두산 천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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