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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실

지혜로 여는 아침(지하철 사랑의 편지 모음)

출전 : 지혜로 여는 아침(1,2) 중에서(지하철 사랑의 편지 모음)

1. 두 번 당하는군.

어느 날 국회에 늦지 않기 위해 속도를 위반한

처칠 수상의 차를 한 교통경찰이 세웠습니다

그러자 운전기사가 그 경찰에게

“수상각하의 차요. 국회에 가는 길인데 시간이 늦어서 그러는거요”

라고 말했습니다

힐끔 뒷좌석을 쳐다보던 교통경찰은

“수상각하를 닮긴 닮았는데 처칠경의 차가 교통위반을 할 리가 없소

당신은 교통위반에 거짓말까지 하는구려. 면허증을 내놓으시오”

라고 했습니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처칠 수상이 그날로 경시청총감에게

그 경찰을 특진시켜 주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경시청 총감은

“경찰조직법에 그런 조항이 없어 특진시킬 수 없습니다”

라면서 거절했습니다

처칠은 싱긋 웃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오늘은 경찰한테 두 번씩이나 당하는군”

정직과 원칙, 참 괜찮은 단어들이지요

2.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

선량하게 살던 한 사람이 동네 사람의 오해로 모함을 받았습니다

선량한 사람은 나쁜 소문에 계속 큰 피해를 입자

모함을 한 사람을 찾아가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모함을 한 사람은 잘못을 빌었습니다

“좋아, 그러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나와 함께 산으로 가서 오리털 베개를 뜯어 사방에 그 오리털을 날리게”

모함을 한 사람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선량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제 그 오리털을 다 찾아오게”

“아니 사방에 날아간 오리털을 어떻게 찾나?”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을 다 찾을 수 없듯

이미 나간 말을 찾아올 수 없다네. 그러니 다시는 모함하지 말게”

우리는 남을 비판하기는 쉬워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기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을 거짓말로 비난하는 말은 비수 같아서 큰 상처를 줍니다

책임 있는 말을 하고 사랑의 말을 하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3. 남에게 유익이 되는 생활

호주 시드니시 가까운 곳에 있는 ‘스트라스필드’는

시내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한국사람과 유학생이 많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 가까운 곳에는 반가운 한글로 쓰여진

냉면집, 노래방, 커피숍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당하는

유쾌하지 않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에 한해서는 1년 이상 체류하지 않을 경우

집에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그 동안 믿고 전화를 가설해 주었다가

일부 유학생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돌아가 버린 경우가

많았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나는 나의 뒤에 올 사람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뒤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살다간 흔적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남에게 유익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요?

4. 내가 알 게 뭐야

밀가루를 싣고 빵 공장에 가는 트럭과

시멘트를 싣고 벽돌공장에 가는 트럭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 멈췄습니다

트럭 운전수는 화장실에 갔다와서 트럭을 탔는데

그만 서로 바꿔타고 말았습니다

두 운전수는 똑같이 ‘알게 뭐야’라고 생각하며

차를 몰아 목적지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시멘트를 실은 트럭은 빵 공장으로

밀가루를 실은 트럭은 벽돌 공장으로 간 것이지요

공장 기술자도 ‘알게 뭐야’를 외치며

빵 반죽에다 시멘트를 쏟아 붇고

벽돌 반죽에다 밀가루를 쏟아 부었습니다

거기서 나온 빵이 가정에 배달되고

벽돌은 집 짓는 곳에 옮겨졌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집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이빨을 다친 채

배를 움켜쥐어야 했습니다

5. 잠시 쉬려던 것 뿐이었는데...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떼가 추운 노르웨이 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네덜란드 상공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들오리 한 마리가 아래로 내려다보니

어떤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개쭉지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 들오리 한 마리는

떼를 떠나 홀로 내려앉았습니다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을 지내게 됩니다

문득 이래서는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날아오르려 하니

그 동안 몸이 무거워져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럭저럭 몇 달이 지나 가을이 되자 들오리떼들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지중해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다시 한번 날아오르려 애를 썼지만

이제는 영영 허사였습니다

키에르케고르(덴마크, 실존주의)의 들오리 이야기는 자기의 본분을 떠나

향락의 옆길로 잠시 빠진 결과가 가져올

큰 불행을 생각하게 합니다.

6. 습관

사람은 습관의 존재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은 자신의 몸에 밴 습관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블레이즈 파스칼(프랑스)은 그의 명저 「팡세」속에서

“습관은 제2의 천성이며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좋은 습관보다는 나쁜 습관에 물들기가 쉬우며

그것은 마침내 타고난 좋은 천성마저

파괴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에리히 케스트너라는 독일작가와 친구가

장거리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피곤해진 친구는

의자에 기대어 곤하게 잠을 자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큰일날 뻔했다. 하마터면 수면제 먹는 것을

잊어버릴 뻔했구나!”

하면서 황급히 수면제를 입에 털어 넣고는

다시 자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은 일생을 좌우합니다

7. 조갯살을 빼먹는 쇠고둥

꽉 닫혀 있는데도 조갯살이 없고

조개 껍질만 남은 조개를 본 일이 있습니까?

유심히 조개껍질을 살펴보면 아주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은 쇠고둥이라는 것이 만들어 낸 구멍입니다.

쇠고둥은 조그만 송곳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조개껍질에 구멍을 내어

조금씩 조금씩 조갯살을 빨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풍요로운 ‘정신살’을

조금씩조금씩 빼내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를 파멸로 몰고 가는 잘 보이지 않는 송곳같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금 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8. 쓸모없는 사람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사나운 산돼지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숙련된 사냥꾼을 동원해

산돼지를 잡으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산돼지를 잡으러 간다고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달 후

노인은 산돼지를 찾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어떻게 산돼지를 잡았느냐고 묻자 노인은

“산돼지가 음식을 구하는 곳을 찾아서 곡식을 계속 뿌렸더니

산돼지들은 별 노력 없이 공짜로 곡식을 먹게 된 것을 깨닫고

날마다 그 곳으로 모이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 옆에 함정을 파 놓아 잡았습니다”

쓸모 없는 사람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공짜 심리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땀을 흘려 얻은 대가야말로

참 기쁨의 소산이 아닐는지요

9. 톱밥을 켜 보셨나요?

어느 대학 졸업식에서 축하객인 한 사람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나무를 켜본 사람은

손들어 보십시오“

거의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톱밥을 켜본 사람은 있습니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톱밥은 이미 켜졌기 때문에 켤 수 없습니다

과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로 걱정하는 것은

톱밥을 켜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따금 과거의 일로

괴로워하거나 용기를 잃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톱밥을 켜려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없는 일입니다

10. 포기하지 말아야 할 때

때로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대가 걷고 있는 길이 내내 언덕길일 때

자금은 얼마 없고 빚은 많을 때

웃고 싶어도 한숨 지어야 할 때

걱정이 그대를 내려 누를 때

쉬어야 한다면 쉴 것이나 포기하지는 말지니

우리 모두가 알게 되듯이

인생이란 굴곡이 있는 이상한 것이며

많은 실패가 방향을 바꾸리니

참고 견디면 이길 수 있으리

속도가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말지니

또 한번 바람이 불어 성공할 수 있으리

성공이란 안에서 거절당한 실패

아주 멀어 보일 때도 가까운지 모르니

그대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때는

가장 힘들 때이리라

11. 열매의 자리

가을 햇살에 익는 것은 열매 뿐만이 아닙니다

가을햇살은 우리의 마음까지 성숙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뜨락에 내리는 가을햇살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가을의 열매는

나뭇가지 아무데서나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봄,여름의 그 화사한 꽃들이 다 떨어지고 난 다음

바로 거기 꽃이 진 자리에서 윤기있고 알찬 열매가

조금씩 조금씩 커지는 것입니다

인생의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쁨이라는 꽃, 행복이라는 꽃,

기대와 자랑이라는 꽃이 진 다음,

너무 ㅁ바음 아프게 사라진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어느새 조그만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가 자라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잃었다고 너무 슬퍼마세요

그 자리가 열매의 자리입니다

12. 사고를 감사로

영국에서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구두를 만지면서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혼자 공부했습니다.

소년은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고

1792년 침례교 선교사가 되어 인도로 떠났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현대 선교의 창시자 윌리엄 캐리입니다.

인도에서 어느날 캐리는

8년 가까이 성경을 번역했던 원고를

강아지가 촛불을 건드리는 바람에 불타 버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화를 내며 크게 절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캐리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원고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고

완전하게 다시 번역하라고 없애신 뜻으로 압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13. 슬픔, 좀 무시하면 안될까요?

외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은 슬픔으로 인해 자포자기에 빠졌고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게 왜 이런 슬픈 일이 오는가?

하필이면 왜 나인가?“

하고 이 여인은 환경과 운명을 탓했습니다

슬픔에 견디다 못한 여인이 현인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자 현인이 말했습니다

“네가 겨자씨 한 톨을 가져오면 네 아들을 살려주겠다

단 슬픔이 없는 집의 겨자씨라야 한다“

여인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슬픔이 없는 집의 겨자씨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슬픔이 없는 집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중에야 여인은 이렇게 말하며 슬픔을 극복했습니다

“나는 얼마나 이기적으로 슬픔을 고집해 왔던가.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을...“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을 자기에게만 잇는 것으로 알고

극대화해서 절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은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슬픔, 좀 무시하며 살아가면 어떨까요?

14.꿈의 힘

“당신은 꿈만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유명한 미국의 잡지에 실린 광고제목입니다

그기로 광고의 사진은 한 어린이가

미래를 향해 쳐다보는 가운데

우주선이 발사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제목 밑의 글은 이렇게 씌어져 있습니다

“정신이 가리키는 곳으로 성장은 따르게 마련입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꿈꾸었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왓트는 끓는 물주전자를 보다가

증기기관을 꿈꿨고 그것을 만들었습니다

로봇이 컴퓨터가 우연히 만들어졌을까요

꿈이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꿈은 놀랄 만한 힘이 있습니다

꿈은 우리를 배반하지 않을 겁니다

15.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두 팔을 기계에 잘린

윌리라는 젊은이가

의수와 특별히 고안된 볼링공으로 평균점수 170점을 기록하는

기적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두 팔이 잘려나갔을 때 나는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좋아하는 운동을 체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없는 낮에 볼링장을 찾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가 드디어 3천 명이 출전한 볼링대회에서

5등을 했다고 해설자는 흥분하여 보도합니다

그는 웃으며 마지막 소감을 말했습니다

“나는 비록 두 손과 손목은 없어졌지만

위팔과 팔꿈치가 성하다는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라는 단어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단어입니다

16. 은총의 꽃을 피우는 토양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로

1711년 여왕의 비호를 받을 만큼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헨델입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이때부터 점점 떨어져

마침내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다 그는 갑자기 건강을 잃고 반신불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병을 고치려 했으나 빚만 잔뜩 걸머쥔 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빚쟁이들에 의해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참혹한 절망 중에서

오늘날 위대한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아’를 작곡해

다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와 같은 명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은총의 꽃을 피우게 하는 토양입니다

17. 불후의 명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남부러울 것이 없는 화가가 살았습니다

이 화가에겐 아름다운 부인과 돈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재물을 많이 모았습니다

그러나 마냥 행복할 것 같았던 이 화가에게

불행이 닥쳤습니다

아름다운 부인이 죽고 가지고 있던 돈도

다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부인과 돈을 잃고 나서 화가는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볼 수 없을 만큼 경건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무엇보다 화가는 성경을 공부하며 종교적인 그림을 그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가 그린 그림중에는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란 그림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후 실망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는 자신의 삶에 비유해 그림 그림으로

불후의 명작이 되었습니다

이 화가가 바로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렘브란트입니다

렘브란트는 고난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고난이 없었다면 그는 그저 사람들이 좋아하는

평범한 그림만 그렸을 것입니다

18. 소망

캄캄한 독 속에서 쥐들은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요?

쥐를 캄캄한 독 속에 집어넣었더니

3분을 못 견디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독 속에 한 가닥 햇빛을 비췄더니

그 쥐들이 36시간을 살아 있더랍니다

캄캄한 독 속에서 3분을 견디지 못하고 죽은 쥐들은

체력이 다해 죽은 것이 아니라

절망하여 죽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결론이었다고 합니다

삶을 꿋꿋하게 살게 하는 힘

그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또 어디로부터일까요?

그것은 어디로부터인가 도울 힘이 올 것임을 믿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창조주는 당신이 그분을 찾을 때 당신 삶의 모든 해답에 대해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19.단점을 드러내는 용기

가수가 되기를 원했던 캐스데이리라는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입이 너무 크고 보기 싫게 이빨이 튀어나와

그것이 항상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녀는 보기 흉한 이를 감추기 위해 애를 쓰며

일류 가수 흉내를 내어보았으나

여러 사람의 조롱 거리만 되었습니다

그때 어느 한 사람이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숨기려고 애쓰지 마세요. 입을 마음껏 벌리세요

청중들은 숨기지 않으려는 당신을 오히려 사랑할 것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재산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그 충고를 받아들여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삶을 짐스럽게 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상실케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수 있고

또 그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삶은 좀더 활기차지 않을는지요.

20. 스프링복과 닮은 현대인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이라는 양들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지만

앞쪽에 양들이 풀을 뜯어 먹어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하여

앞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들의 대열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뒤쪽의 양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리다가

달려가는 힘에 의해 낭떠러지에 떨어져버린답니다.

미련한 짐승이라고 웃어 넘길 수 없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과 너무 닮았기 떄문이 아닐까요?

21. 사랑만이...

모든 신학이나 철학에서 사랑이란 말보다 흐믓하고,

행복을 주며, 죽어가는 자에게 힘을 주는 말은 없습니다.

어릴 때는 뜻모르고 사랑이란 말을 남용했으나

철이 들수록 사랑이란 말의 의미가 신비롭고

귀함을 깨닫게 됩니다.

한 마디의 문안, 한 번의 미소, 한 번의 악수,

몇 자의 편지,

말없는 시선의 언어, 한 번의 전화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악조건을 고치는 효험이 있고,

당신과 나와의 적극적 이해와 죽음을 이기는

마력이 있습니다.

사랑은 예찬이고 겸허이며, 체험이고 비밀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는 죽더라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내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만이 영원을, 사랑만이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22. 화해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한 토막입니다

켄터키 산기슭을 끼고 원수처럼 지내던

양쪽 마을 사람이 있었습니다.

원수가 된 발단은 스미스씨의 암소가

브라운씨의 담을 넘어 옥수수를 먹은 데 있습니다.

브라운가의 사람이 이 암소를 쏘아 죽이자

스미스가의 사람이 브라운가의 사람을 쏘아 죽이는 바람에

‘원수 사이’로 비화되었습니다.

어느 크리스마스 때 스미스가의 사람은

목사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고

마침 가장이 군에 가 있어 가난하게 살던

브라운가의 사람을 몰래 도와주었습니다.

그 다음해  크리스마스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브라운가의 가장이

스미스가의 가장을 극적으로 만남으로써

그토록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원수 사이가

막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날 크리스마스 찬송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그 찬송이 온누리에 퍼지기를...

23. 행복한 위선자

얼굴이 험악하게 생기고 성격이 비뚤어진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사나이는 아름답고 순결한 아가씨에게 청혼을 했지만

“당신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의 아내가 될 수없다”

라는 말로 거절했습니다

이 사나이는 인자하게 생긴 모습의 거면을 쓰고 청혼,

드디어 그 아가씨와 결혼해 행복하게 삽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나이와 결혼한 행복한 아내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남편의 과거와 가면을 폭로했습니다.

여인은 당장 남편의 가면을 벗겼습니다.

그러나 거기엔 험악한 얼굴이 아닌,

인자한 모습으로 변한 얼굴 모습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막비 비어 봄의 <행복한 위선자>라는 소설의 내용입니다.

마음에 사랑을 담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얼굴이 변하는 법.

그 변화의 이치를 연서같은 가을 햇살이

조용히 들려주는 듯합니다.

24. 마음의 복숭아

화가이신 이중섭 선생께서

어는 kf 앓아 누워있는 친구를 문병하러 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네가 보고 싶었다네, 마침 잘 왔네”

“미안하네.벌써 찾아오려 했었지만

빈손으로 오기도 뭣하고 해서...“

“이 사람아 그게 무슨 소린가?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빈 손으로 오면 어때서“

이중섭 선생님은 들고 온 물건을 친구에게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자네 주려고 가지고 왔네.

이걸 가지고 오느라고 늦어진 걸세

복숭아를 그려 왔다네“

복숭아를 사다 줄 돈이 없어 복숭아를 그려 온

이중섭 선생님의 우정에

친구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따뜻한 마음의 전달은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25. 허물을 덮어주세요

어느 화가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초상화를 부탁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대왕의 이마에는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대왕의 상처를

그대로 화폭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왕의 자랑스러움에

손상을 입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처를 그리지 않는다면

그 초상화는 진실한 것이 되지 못하므로

화가 자신의 신망은 여지없이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화가는 고민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대왕이 이마에 손을 대고 쉬고 있는 모습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타인의 상처를 보셨습니까?

그의 허물을 가려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합니다.

26. 경청의 아름다움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얻는 방법과 사름을 움직이는 방법」중

한 부분을 같이 나누고 싶군요

“뉴욕의 어느 모임에서 나는 저명한 식물학자를 만났다

식물학자와 대화해보기는 처음이라서

나는 그에게 흠뻑 빠져버렸다

나는 다른 손님을 개의치 않은 채 몇 시간 동안

그와 이야기를 나우었다

그런데 그 후 식물학자는 다른 친구들에게 나를 가리켜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는 것이 없어서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나는 단지 진심으로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들었을 뿐이다”

27. 마음을 열게 하는 법

거북이는 참 약해 보이고 온순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거북이의 목을 강제로 뺄 수 있는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북이의 체중은 12-18kg밖에 되지 않지만

70-90kg 나가는 사람도 목을 움츠린 거북이의 목을

결코 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북이의 목을 빼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북이를 따뜻한 화롯불 가까이에 놓아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북이의 목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중에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태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센 바람이 못 벗긴 나그네의 옷을

태양이 계속 빛과 열을 내리니까

그 나그네가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게 되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는 비결은

‘내 식대로 하라’는 강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온유와 이해와 빛과 열을 끊임없이 발하는 마음씨입니다

28. 사람과 삶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

텔레비전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커스를 보게 되면 그 중에 한두 번쯤은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물들이 불이 붙어있는

둥근 고리 속을 뛰어넘는 모습입니다

대개의 동물은 원래 불을 싫어합니다

털이 긴 동물일수록 거의 본능적으로 불을 두려워하고 꺼려합니다

그렇다면 이 동물이 그 본능을 거슬러 가면서

불이 붙은 고리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그 힘은 뛰어든 후에 이루어지는 보상이나

혹은 뛰어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내모는 가혹한 훈련이 아니라

바로 동물과 조련사 사이에 있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동물에게는 여태껏 조련사가 훈련시키는 대로 해서

목숨이 위험했거나 손해를 당한 적이 없었다는 믿음

나에게 위험한 일은 시키지 않았다는 그 믿음이 있기 때문에

본능을 거슬러 가면서까지 불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29. 너를 위해 내어줄 때

푸른 하늘에

누군가를 위해

연을 띄우는 마음은 아름답습니다

어느 눈먼 소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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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청화
존 말씀 잘 읽고 갑니다. 이 잼나는 글을 읽으면서도 졸리는 이유는?
권상호
감사합니다. 청화님 때문에 글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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