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구석에 살다 전시회라고 학교에다 선생님 서실까지 저로선 한바탕 여행을 하고나니 할것이 밀려서 정신 못차리다 선생님께서 써주신 귀한 선물을 어서 올려야겠다 싶어 늦은 밤이지만 이제야 이렇게 컴퓨터를 마주합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입니다)
선생님 저는요. 선생님이 고등학교 은사님 같아서 참 좋고 따스합니다. 빠르게 도는 팽이를 비유하시며 정중동. 참선하시는 스님 그리고 대통령의 모습을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아 제 행동거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종이는 잡고 붓은 나아가려하는 그 모습이 생각나서 더 신납니다.
선생님 말씀을 더 듣고 왔어야했는데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한듯 싶어서 아쉽습니다. 수연선배를 통해 수연선배의 말과 행동에 선생님의 모습이 살며시 스쳐서 선생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음악 미술보다 다가가기 조금 어렵겠지만 그만큼 문학과 서예는 더 아름답고 깊이 느껴지겠지요.
한동안은 생각도 행동도 잠시 꼬옥 묶어두고 한놈만 바라보려 합니다. 써주신 글을 늘 바라보며 현전일념하고 각고면려하겠습니다.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