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를 졸업하던해!! 나의 아들 병근이가 12살!! 그러고보니 벌써 결혼13년을 맞는다. 오늘이 나의 아내와 결혼 13년된 결혼 기념일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난한 나에게 그저 사람 한사람만 믿고 사랑으로 결혼해서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난 아내에게 제대로 잘해준것하나가 없다 고생만 시킨 나로썬 정말이지 얼마나 미안 한 지 모르겠다. 종가집 종손으로 맏며누리로 형제들 우애하고 가정적으로 평온함도 모두 아내의 덕분이라 생각된다.
내가 좀 잘나고 능력이 되었다면 음식장사도 시키지 않았을 테고 애도 몇 더 낳아서 아들에게도 조금의 부모노릇도했을텐데.... 항상 마음속엔 미안함이 가득하다. 먼 훗날 부모로서도 남편으로써도 내 모습이 진정 열심히 살았다는 모습만이라도 남겨주고픈 나의 마음뿐이다.
얼마전 애엄마 동창 모임 있다기에 그것도 지방에서............. 난 아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모임을 그래!! 가서 정말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오라며 모임에 보냈다. 나도 모임 있으면 밤새고 놀다오느데... 부부란 서로 믿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사는것이려니...
우리 부부는 헨드폰도 하나다. 내가 들고 가면 내 핸드폰 !! 애 엄마가 들고가면 핸드폰 없어서 애아빠것 들고 왔다 한다. 친구들은 지금세상에 헨드폰 하나가지고 둘이 같이쓰는걸 이해못한다나!!
그래 조금은 불편도 하겠지만, 어려워던 시절이 있었기에 조그만 일에도 감사하며, 밤마나 잠못자고 음식장사하고 오토바이 배달하며 낯엔 서실에 나가 공부하며 그저 평범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살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남편을 믿고, 남편의 리더를 따르면서, 열심히 살아준 나의 아내 그리고 나의 아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요.
오늘 ~~ 작은 정성의선물로 장미꽃 한묶음 사가지고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한마디 전하려 한다. 진심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