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타와 서예의 만남

기타와 서예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지닌 기타의 앞판에 여러의미를 지닌 글을 도정 권상호님께서
써주신 예술작품입니다.
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권교수님께 직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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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익
유명기타리스트 강효순님의 사용중인 기타는 달마도가 그려진 이무성화백의 작품입니다.
권상호
논어에 등장하는 '흥어시 입어예 성어악(興於詩 立於禮 成於樂)'의 간결한 공자의 말을 기타에 옮겨 썼습니다. 이 말은 인격완성의 최후단계는 음악을 통해서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말도 있지요. 사람으로 어질지 않으면 예는 해서 무엇하며, 사람으로 어질지 않으면 음악은 해서 무엇 하느냐(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는 말 또한 사람 됨됨이의 기준으로 사랑과 예절과 음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기타 주변의 많은 상형문자 같은 것은 우주 만물의 상형입니다. 자세히 음미해 보면 하나하나 무엇인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빨간 글씨는 우주 순해의 원리인 10간, 곧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자와, 12지, 곧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자를 갑골문과 전서로 썼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지구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희귀성을 살리면서도 기타라는 악기의 가장 의미심장한 속성을 형상화하고자 했습니다.
송형익
"예술 이 전에 우선 인간이 되어야한다"고 항시 제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술이란 행위자 생각과 마음이 음악 또는 각기 다른 예술로 승화하여 표현되는 것이기에
예술인들은 기능적 태크닉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수련을 닦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토록 자세한 해설까지 곁들여주시니 이 기타야말로 세계에 유일무일한 고귀한 예술적 작품성으로 더욱 돋보이는군요 감사합니다.

기타리스트 강효순님은 달마도기타(이무성화백 작)가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