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빛 풍류객
연못가에 살포시 내려앉은 정자에는
달빛은 물 속에서 아른거리며 춤을 추고
옛 선비들의 시조에 가야금 선율은
어두움 속을 가르며 은은히 번져가네.
깊은 산속 솔향기 그윽한 정자에는
달빛은 숲 속에서 나풀거리며 춤을 추고
아낙네들의 노래에 비파 선율은
산들바람을 타고 고요히 날아가네.
소리 빛 커피 향 짙은 카페에는
잔잔한 불빛 속에 너울거리며 춤을 추고
세미클래식 포크송 기타의 선율은
묵향을 따라 전 세계로 날아가네.
소리 빛 와인 향 짙은 카페에는
은은한 불빛 속에 대금소리가 춤을 추고
낭랑한 목소리에 시낭송과 기타의 선율은
바람을 따라 마음 속 깊이 스며드네.
06.7 송 형 익 -노래말-
권상호
삶이 아름다우면 시가 절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시가 뭐 별겁니까?
송형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