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묵향에 취하다 나갑니다

봄볕이 따습게 내리는 날을 접고
포근한 어둠에 감싸입니다
글을 읽다가 가끔 서예실로 들어와
묵향에 취하다 나가는 길손입니다

쓰지는 못하지만 보기는 너무 좋아하는
대구의 평범한 씨알입니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가르치는 자의 몫이 더 힘드는 시깁니다

그러다 묵향에 잠기다 보면
여백의 넉넉함에 잠기다 보면
힘이 뻗히는 붓의 나아감에
그저 감탄하다 나갑니다

또 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 은총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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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가끔은
얼굴을 알지 못하는 분들로부터
인사를 받을 때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가르치는 자의 몫이 더 힘들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눈은 높고 손은 낮다는
眼高手卑의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훌륭한
취미 내지는 특기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