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면
'구름을 갈고, 달을 낚는다.'
라는 뜻이다.
뭔가 허전하여 의역하면
'구름은 갈아도 거두는 게 없고, 달은 낚아도 잡히는 게 없다.'
허탈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알고 그랬으니 유유자적에 가깝다고 본다.
그럼에도 아쉽다면 다음과 같이 풀이해 본다.
'구름 낀 계곡에서 밭을 갈고
달이 비친 호수에서 낚시질 한다.'
사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가?
이런 맛에 한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내친 김에 잔소리를 더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범인은 땅을 갈고, 신선은 구름을 간다.
범인은 물고기를 낚지만, 신선은 달을 낚는다.
凡人耕地 神仙耕雲
凡人釣魚 神仙釣月.
속인의 삶이 아니라 은일지사의 모습이 보입니까?
11년 전의 소생의 책에 대한 리뷰 하나 권상호 4일전
오마이뉴스에 작품 소개 권상호 06.18
“서예도 다양성과 실험의 시대입니다” - 미디… 권상호 06.18
민족대창(民族大昌)의 참뜻 권상호 05.25
제 안 돈/ 필법십병 권상호 05.21
삶과 예술 - 교육학 권상호 05.07
<월간서예> 2024년 2월호 논단… 권상호 05.07
"붓은 떨고 먹은 울다" - 초정 선배님 영전… 권상호 03.19
傅大士[1] 空手把锄头[2] 空手把锄头… 권상호 11.24
布袋和尚颂으로 나온다. 권상호 11.24
● 문자학으로 풀어본 蔡道炅 蔡(나라 채, 거… 권상호 08.12
蔡(거북 채; ⾋-총15획; cài) 7월 … 권상호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