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익필(宋翼弼, 1534년 2월 10일 ∼ 1599년 8월 8일)은 조선 중기의 서얼 출신 유학자, 정치인이다. 자(字)는 운장, 호는 구봉(龜峯) 또는 구봉(龜峰), 현승(玄繩), 본관은 여산(礪山)이다.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宋翼弼(송익필)의 詩
遊南嶽(유남악)
衣草人三四 (의초인삼사)
於塵世外遊 (어진세외유)
洞深花意懶 (동심회의라)
山疊水聲幽 (산첩수성유)
斷嶽杯中畵 (단악배중화)
長風袖裏秋 (장풍수리추)
白雲巖下起 (백운암하기)
歸路駕靑牛 (귀로가청우)
南嶽(남악)에서 노닐며
草衣(초의) 입은 사람 서넛이
風塵(풍진) 세상 밖 노니네.
골짜기가 깊으니 꽃 필 뜻 게으르고
첩첩 산중이라 물소리 그윽하구나.
절벽은 술잔 속 그림이 되고
이어지는 바람은 소매 안 가을을 알리네.
흰 구름 바위 아래서 피어오르니
돌아가는 길 푸른 소나 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