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유산 권상호 09.05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대표 김대양) 2기 출… 권상호 09.01
도정문자연구소 - 간판 제작 권상호 08.12
2024 한국서예가협회 출품작 권상호 08.12
2024 노원서예협회 출품작 권상호 08.12
경북대학교 경묵회 창립 50주년 기념전 출품작 권상호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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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떨고 먹은 울다" - 초정 선배님 영전… 권상호 03.19
傅大士[1] 空手把锄头[2] 空手把锄头… 권상호 11.24
布袋和尚颂으로 나온다. 권상호 11.24
● 문자학으로 풀어본 蔡道炅 蔡(나라 채, 거… 권상호 08.12
蔡(거북 채; ⾋-총15획; cài) 7월 … 권상호 08.10
권상호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술을 마시면 천 잔도 적다 할 것이요, 말이 통하지 않는 친구(배포가 맞지 않는 이)와 얘기를 나눈다면 반 마디 말도 많다 할 것이리(酒逢知己千杯少, 話不投機半句多).”
송(宋)대 문인 관료 구양수(歐陽修)가 지은 시.
나그네
投라는 글자는 '서로 합쳐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機는 '틀'이라는 뜻을 간직한 글자이다. 불교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의 타고난 능력 크기를 얘기할 때 사용하는 根機라는 단어를 떠 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투기라는 말은 결국 서로의 틀과 근간이 맞아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불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처의 가르침에 끝까지 자신을 던지는 행위라는 뜻으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본디 괜찮은 뜻으로 사용되던 이 단어는 나중에 와서 그 의미가 많이 달라진 것이다. '기회를 틈타 이익을 거두는 행위'로 변질이 된것이다. 자신에게 좋은 기회가 오면 몸을 날여 잽사게 찾이하는 행위, 그만큼 이익에 민감해 눈치 빠르게 행동하는 것을 이름이다. 시장에서 투기와 투자는 그 쓰임새가 매우 다르다.
자신의 재화를 불리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돈을 묻어두는 것이 투자일 것이다. 그에 비해 투기는 단기적으로 시세차익만 염두에 두고 폭리까지 누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행위까지라도 서슴치 않고 취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이 말의 용래는 극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