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글씨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그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누군가
내 글씨를 소장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그와 영혼의 친구가 되는 일이다.
부산시 기장에는
'(주)이삭 에프앤비'가 있다.
대표 김육용 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내 글씨를 무척 사랑하신다.
그렇다면 내 영혼의 분신을
거침없이 던져야 한다.
以撒挖井(이살알정)
- 이삭이 우물을 파다
창세기 26장 22절 말씀 중에서 4자 성어로 만들어 보았다.
파면 빼앗기고, 또 파도 빼앗기고...
이삭은 끊임없이 자신이 판 우물을 양보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빼앗기지 않았다.
선(善)의 승리이다.
우물은 삶의 바탕을 만들어 준다.
마을의 조건은 우물의 유무에 달려있다.
'마을 동(洞)' 자에는 우물과 동굴이 있다.
양들에게도 먹일 수 있는 물...
글 안에는
'양보', '선의 승리', '꾸준하면 성공한다'는 등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이 아침에 생각해 본다.
김육용 대표님,
승리하세요!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