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 성헌 김기철
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자왈 인무원려면 필유근우니라)
논어의 위령공에 나오는 말로
공자님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먼 앞 일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기 마련이다.'라는 뜻이다.
여기에 朱子가 주석을 단 말이 있다.
人之所履者는 容足之外에 皆爲無用之地나 而不可廢也라.
(인지소리자는 용족지외에 개위무용지지나 이불가폐야라.)
사람이 땅을 밟을때 발 닿는 바깥은 모두 쓸모 없는 땅으로 여기지만 버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慮不在千里之外則 患在几席之下矣니라
(여부재천리지외즉 환재궤석지하의니라)
사람의 생각이 천리(멀리,크게) 밖에 있지 않으면, 근심 걱정이 앉은 자리(几席) 밑에서 우러 나온다.
下端脇書: 경축 관악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기념 경자 구월 십이일 도정 권상호 서 성헌 김기철 각
則: 법칙칙, 곧즉(卽
几席: 나무로짠 작은 책상, 안석(案席)과 돗자리를 합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