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진한 먹빛 구름이 뒹굴고, 땅에는 녹음을 스치는 마파람이 소나기를 부르는 7월입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계절의 굴레 속에 병술년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군요.
복잡다단한 현대생활 속에서 청량제 역할을 하고자, 라이브 서예[生書]와 즐기는 서예[樂書]를 표방하며 이 땅에 탄생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원’이 이 세상에 태어난 지 두 돌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3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비중있는 서예가들을 모시고 저희 회원과 함께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書畵同源100人招待展’을 개최하게 되어 더 없는 기쁨입니다.
우리말에서 ‘글씨’, ‘긋다’, ‘그림’, ‘그리다’는 모든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말들입니다. 그리하여 ‘書畵同源’이라 이름 하였습니다. 나아가 저희들은 ‘書畵同行’, ‘地域同行’, ‘老少同行’, ‘團體同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가가는 서예’, ‘疏通을 위한 서예’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을 뛰며, 한국서예의 트렌드리더로서 역할 분담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들은 매일 아침, 매일 저녁에 붓질과 함께 다시 태어나 이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HiSeoul 페스티벌, 청계천 물맞이 행사, 지역 라이브서예 행사 등을 통하여 이 땅에 상당한 서예 전도와 삶의 질 업그레이드를 이룩해 왔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주말 산행등을 통하여 많은 친목을 쌓아 왔습니다. 저희들과 함께 서예활동을 전개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픈 마인드로 운영하기에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분망하시겠지만 전시장에 일차 왕림하시어 따끔한 질정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시면 더 없는 영광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