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먹의 향연
유례없는 역병의 질곡 속에서도 묵향을 피워낸 참가자 모든 분께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면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연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운영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는 아직 연륜은 짧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진 작가 발굴과 지도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순수서예를 바탕으로 기본과 학문에 충실하고, 캘리그라피를 통하여 변화와 창조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한 발전이 기대됩니다.
기록경기와 달리 예술작품 공모전은 말이 많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캘리그라피창작대전에서는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매 대회를 잘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무쪼록 당선자에게는 격려를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보냅니다. 준비 과정이 수련 과정이라 생각하면 위로가 될 것입니다.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다른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인간만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상자들의 명품 전시가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협회는 당락을 떠나서 모든 참여 예술인들에게 항상 귀를 기울이고, 더 나는 공모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와 토론을 자주 하시길 희망합니다.
혹서와 역병 속에서도 대전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대전 및 전시 준비를 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박혁남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불후의 명곡이 있으면, 불멸의 필적도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2021. 8.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