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명과 암
명과 암은 자연의 이치이자 음양의 원리이다.
밝으면 밝은 만큼 어두운 그림자도 짙게 나타난다.
지난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전해주는 벅찬 메달 소식에 눈물이 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겨루는 모습에
정녕 가슴이 벅차오른다.
꼴찌를 달리다가 일등으로 내닫는 모습에
눈물의 기립 박수를 보낸다.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 모습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저 미끄러운 빙판을 두려움 없이 내닫는 우리 젊은 선수들의 모습
여기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희망을 확인한다.
멋지게 달라진 대한민국의 젊은이여,
당당하게 세계 1등을 목표로 내걸고
또한 그것을 멋지게 이뤄냈구나.
전 세계도 우리의 놀라운 성과에 놀라고
산은 솟고 바다는 춤춘다.
무수한 땀과 눈물이 섞인 기개요 파도이다.
치열한 노력과 투혼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오늘을 위해 얼마나 넘어지고 깨지며,
스케이트날을 갈고 또 갈았을까.
그런데 이 땅 한편에서는
졸업식 날 여중생 알몸 뒤풀이 행사가 일어났다.
굳이 사건이라고 하지 않겠다.
잘못인 줄 모르고 저지른 일이라니
어찌 이들만 나무랄 수 있으랴.
이런 풍토, 이런 문화적 배경을 만들어 준
어른들의 잘못이다.
선배와 후배 사이에 정이 흐르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 신뢰가 넘치는 학교,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는 사회,
이렇게 기본부터 제대로 된 나라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선진 일류국가가 아닐까?
교육은 인재를 키우는 백년지대계.
미래 인재는 공부도 잘하지만
몸과 마음도 건강한 세계 시민이어야 한다.
책임윤리나 도덕적 소양 같은 인성교육 또한
교육의 목표이자 교육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참다운 미래 인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선생님이다.
기업들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
열과 성을 다해 제자 한 명 한 명을
더 보듬어 주어야겠다.
가정에서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가정이야말로 교육의 시작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이뤄지는 일상생활의 교육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자본도 자원도 경험도 없었던 우리가
짧은 기간에 여기까지 온 것은
바로 교육의 힘이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선진 일류국가가 되는 길에도
교육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