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그대에게 단풍이란 이름으로
최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끄럼 없이 내보이고
이제 세월의 이불을 덮는다.
다시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을
어느 뿌리를 찾아
자신을 좀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빈틈없이 딱딱하게 얼어붙은
금지의 땅,
凍土를 더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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