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

새치기

지하철 다가서자 맞닫이문 확 열린다.

무람없는 한 젊은이 약삭스레 뛰어들어

눈치챈 빈자리 하나 용케도 낚아챈다.

뒤처진 늙은이도 잰걸음 따라 들어

지팡이 떨면서 숨가쁘게 더듬는 말씀

저승에 가는 길마저 자네 먼저 가게나.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