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親以孝
도정 권상호(988-2775, 011-9009-1999)
先塋肥百草 선영엔 온갖 풀 무성하기만 한데
평평평측측
懶意滿心胸 게으름만 가슴에 가득하여라.
측측측평평
淸谷飛孤鶴 맑은 계곡엔 외로이 나는 학이요
평측평평측
古阡俯數松 옛 무덤길엔 몇 그루 구부린 솔이라.
측평측측평
芝蘭恭敬薄 잘난 자식 공경심은 옅어지고
평평평측측
風樹嘆聲重 풍수지탄의 소리는 무거워지누나.
평측측평측
日暮難歸路 해는 저물고 갈 길은 어려운데
측측평평측
回頭又一逢 머리를 돌이켜 한 번 더 보노라.
* 草稿(초고) : 초벌로 쓴 원고
先塋繁雜草 선영에 잡초가 무성하기만 한데
평평평측측
懶意滿心胸 게으름만 가슴에 가득하여라.
측측측평평
淸谷飛仙鶴 맑은 계곡에 선학은 날고
평측평평측
墳邊俯赤松 분묘 주변 적송은 구부리고 섰다.
평평측측평
後孫恭敬薄 후손의 공경심은 옅어지고
측평평측측
風樹嘆聲重 풍수지탄의 소리는 무거워지누나.
평측측평측
日暮難歸路 해는 저물고 갈 길은 어려운데
측측평평측
回頭又一逢 머리를 돌이켜 한 번 더 보노라.
평평측측평
* 선영에 雜草라고 하면 발음상 매끄럽지 못하다.
墳邊이라고 하면 先塋과 의미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芝蘭이 後孫보다는 대구로나 의미적으로 격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