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해인> 2013. 2월호- 脫蛇樂舞(탈사낙무)

脫蛇樂舞(탈사낙무)

 

소리가 어울려 和音(화음)이 되고

빛이 어울려 무지개가 되듯

마음이 어울려야 和平(화평)이 온다.

 

어울림의 선수, ~

일찍이 온도와의 어울림을 터득하고

땅이든 물이든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풀과 나무

흙과 물과도 친숙하여

초원과 산야는 물론

사막과 호수와도 어울릴 줄 안다.

 

우리도

살다가 혹여 어려움에 부딪히면

운신의 폭을 넓혀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살다가 혹여 교만과 잡념이라도 생기면

煩惱(번뇌)의 허물을 벗어 던지자.

 

뱀띠 새해를 맞아

참된 자아를 찾을 수만 있다면

허물 벗는 뱀의 지혜로

더불어 즐거이 춤을 추리.

 

마음의 어울림에서 오는 자비와

지혜와 깨달음의 미소로 맞이하는

法悅(법열)의 癸巳年(계사년)이여.

 

 

수월 권상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