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 기간

약정 기간 - 그 달콤한 유혹


良藥苦口 而利於病
忠言逆耳 而利於行. <孔子家語>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

약속은 구속이다.
특히 사랑의 약속은 아름다운 구속이다.

그러나 사용기간의 약속은 불쾌한 약속이다.
돈도 주고, 선물도 주고, 상품권도 주고, 몇 개월간은 무료이기도 하니
매우 위험한 약이 아니고 무엇이랴.

감언이설로 다가오는 갖가지 약속은 독약이다.
말로는 달콤하지만
깨알 같은 약속의 글은 스트레스성 독약이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의 문장이다.
이러한 약속을 ‘약정’이라 한다.

이 약속의 진실한 의미는
‘약정 기간 3년은 드린 선물에 이자를 붙여 분납하는 기간입니다.
3년은 꼭 지키세요. 못 지키면 위약금을 내셔야 합니다.’

위약금이란 게 바로 비상이다.
약정은 비상이다.
지금 세상엔 약정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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