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一四行
(네 개의 一이 네 가지로 간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一生
一年
一日
一劃(일획)은 똑같다.
一生은 인간이 살고
一年은 농작물을 살고
一日은 하루살이가 살고
一劃은 붓이 살 뿐이다.
一生은 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 少靑壯老
一年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 春夏秋冬
一日은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 朝午夕夜
一劃은 心劃 起筆 行筆 隨筆로 四行한다. - 心起行收
一行은 뜻을 세움에 있고 - 立志
二行은 사랑에 미치고 - 愛情
三行은 일에 미치고 - 勞作
四行은 생각에 미친다 - 思考
징으로 찡하게
일생의 성공을 위해 靑雲之志를 품고
봄을 열며
하루를 시작하고
붓을 잡고 마음의 획을 긋는다.
꽹과리 때리듯 미친듯이
열정을 이기지 못해 짝을 찾아다니고
내리꽂는 따가운 햇살에 오곡이 영글며
낮에 직장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힘찬 행필에 힘을 얻는다.
장구치는 모습은 아무래도 탈곡하는 모습
삶의 의미를 정리하고
한해의 알곡을 거둬들이며
저녁에는 하루를 마무리 하고
붓은 한 획이 갈 곳까지 힘차게 끌고 간다.
북을 동동 치며
노년의 많은 생각을 이기고
추운 겨울을 나며
깊은 밤에 하루를 돌이켜보며
한 획을 거둬들이며 다음 획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