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남이다.
만남 중에는 스승과의 만남이 중요하다.
그런데 스승과의 만남은 부모와의 만남과는 다른 면이 있다.
부모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지만 스승과의 만남은 어느 정도 선택적이기 때문이다.
제자에게 스승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스승에게 제자는 어떤 의미일까?
스승은 농부, 제자는 씨앗의 관계가 아닐까?
스승이 가르침의 씨앗을 뿌려주면 제자는 배움의 씨앗을 발아하며 각자도생한다.
우리는 같은 시간 한 곳에서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지만
지금 우리는 서로 다른 인식의 시간과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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