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향회 단신(예천 사투리)- 그리운 수동

수향회 단신

그간 아제, 아지메, 희야하고 누나도

별 탈 없이 잘 지냈습니껴?

동상도, 조카도 염려 덕분에 잘 있다 카디더.

해마다 5월이면 수동 앞산의 뻐꾹새 소리와

집앞 무논의 개구리 소리가 그립다 아입니껴.

그렇다고 대장나무 아래 사연할배네

막걸리 마시러 가기엔 째까이 멀고

그집 아들 상호가 수유리에서

붓글씨 가르친다 카든데

거게 모이서 혈육의 뜨거움을 맛보시더.

퍼뜩 가고 싶지요?

아래를 잘 살피고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꼭 오소이!

언제:92.5.24.(공일)

열두 시

어데서:신일 서예원

(☎988-2775)

지하철 4호선 미아역 하차 →

오른쪽 앞으로 빠져나가 200m 가면 →

수유시장 앞의 육교가 나오고, 그 옆에

똥색 4층 신일빌딩 403호실을 찾으이소.

버스는 수유시장에서 하차하면 되고

자가용 주차장도 넓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