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다.”
에머슨의 말이다. 인간이 책을 가까이 하면 가까이 한 만큼 책은 꼭 인간에게 보답한다. 날마다 30분 정도는 책을 읽고, 30분 정도는 사색하자. 독서와 사색은 창조의 밑거름이다.
21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지도자들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정보와 기술의 중요성에 대하여 갈파하고 있다. 여기서 문화는 창조를 위한 텃밭이고, 예술은 그 텃밭에 세운 공장이다. 정보는 창조의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이고, 기술은 창조를 위한 로드 맵이다.
과거 공업 사회는 대량 생산이 주목적이었지만 현대 정보사회에서는 물량이나 질보다는 창조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서예, 곧 글씨를 쓴다는 것은 창조적인 작업의 일환이다. 따라서 서예라는 창조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독서를 피해 갈 수가 없다. 독서 없는 글씨는 어딘가 모르게 그 맛이 떫다.
모든 쾌락은 시들어도 독서가 주는 즐거움은 계속된다. 독서만큼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 쾌락은 없다.
음식과 몸의 관계는 독서와 마음의 관계와 비례한다.
‘음식 vs 몸 = 독서 vs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메뉴의 식사가 육체 건강의 균형을 유지해 주듯이, 다양한 장르의 독서는 정신 건강의 균형을 유지해 준다. 자신이 관심한 분야의 독서를 주로 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관심하지 않은 분야의 독서도 어느 정도 해야 한다.
화술의 밑천으로 독서하지 말라. 생각하고 생활하기 위해 독서해야 한다. 생각이 없는 독서는 씹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과 동일하다.
인생은 짧다. 이 책을 읽으면 저 책을 읽을 수 없다. 따라서 책의 선택은 그만큼 중요하다. 스승이나 선배, 또는 검색을 통하여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한 권의 독서는 한 권의 이익을 주고, 하루의 독서는 하루의 이익을 준다. 그러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독서해야 한다. 화장실이면 어떻고, 지하철이면 어떠랴. 버스 안처럼 흔들리는 공간에서는 활자가 굵은 책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아예 사색의 시간으로 만들어라. 산책을 하거나 몸이 적당히 흔들릴 때, 사색은 잘 된다.
‘진리의 샘물이 책에서 솟는다.’
◯◯대학교의 호는 ‘독서대학교’라고 생각하라. 화원은 꽃으로 메꾸고, 정원은 수목으로, 집안은 책으로 채워라. 책이 없는 방은 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