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4. 19.
解說 大學 中庸
權 相 浩
大 學
大學의 由來 : 漢나라에는 五經 - 宋나라의 朱子가 佛敎와 道敎에 반대하여 새로운 儒學(性理學)을 개창하여 四書 정립. 그는 禮記 49편 중 제42편을 독립시켜 大學으로 삼고 章句와 해설을 붙임.
大學의 構成 : 經1章 (曾子가 記述)과 傳10章 (曾子의 門人이 記述 - 孔子의 孫子인 子思로 推定)으로 이루어졌다.
大學의 槪念
① 最高學府의 이름. - 8세에 小學, 15세에 大學 (朱子)
② 大人의 學. (大人,君子,聖人-治國理民하는 사람)
③ 書名으로서의 大學 (致知在格物, 格物窮理, 卽物而窮其理)
곧, 옛날에 太學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法을 다룬 것으로 孔子가 말씀한 學問하는 方法을 曾子가 기술하고 다시 그의 門人인 子思가 傳述한 것으로 儒敎의 이상적 目標로서 그것을 實現하는 方法을 말함. (政治的,社會的,個人的인 理想이기도 함)
제1편 經文
0001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
大學 ; 大人之學. 大人이란 天地萬物로 一體를 삼는 자.
君子 ; 才德이 있는 者. 君子=有德者+有位者.
聖人 ; 다스리는 地位에 있는 者.
道 ; 格物에서 平天下까지 이르는 길.
明明德 ; 밝은 本性, 理性을 밝힘. 德 = 悳 (直心-누구나 공통으로 가져야 할 마음이므로 ‘두인변’을 붙여 ‘德’자가 됨).
至善;最高의 善.
* 이상은 三綱領(세 가지의 모든 이론의 으뜸이 되는 큰 줄거리)으로 大學 곧 儒敎의 이상이요 목표임.
0002 知止而后 有定 定而后 能靜 靜而后 能安 安而后 能慮 慮而后 能得
定 ; 뜻의 방향.
靜 ; 유혹 받지 않음.
安 ; 安存.
得 ; 모든 일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음.
0003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末 ; 末端. 秩序,順序를 중시.
000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致知 ; 식견을 넓힘.
格物 ; 至事. 일을 體驗함. 讀書를 통하여 間接的 體驗도 가능. 事物의 理致를 窮究하는 일.
* 이상은 八條目으로 三綱領의 實踐方法. 窮理貞心, 修己治人의 道.
0005 物格而后 知至 知至而后 意誠 意誠而后 心正 心正而后 身修 身修而后 家齊 家齊而后 國治 國治而后 天下平
0006 自天子 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0007.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本 ; 身.
末 ; 家,國,天下.
제2편 傳文
제1장 明明德
0101 康誥曰 ‘克明德’
康誥 ; 書經 周書의 한 편명.
克 ; 能보다 强한 의미. 훌륭히.
0102 太甲曰 ‘顧諟天之明命’
太甲 ; 書經 商書의 한 편명.
顧 ; 항상 지켜 봄.
諟(시) = 此.
0103 帝典曰 ‘克明峻德’
書經 虞書의 한 편명.
峻=大.
0104.皆自明也
* 이상은 明德을 지녔던 文王, 堯王 같은 聖君들이 정치를 하는 도리로 그의 德을 스스로 밝혀 나갔음을 강조한 것. 곧 明明德은 자신에 의한 자신의 밝힘.
제2장 新民
0201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湯 ; 商 始祖 成湯의 諡號.
盤 ; 浴器. 降神 儀式 전에 손을 씻는 祭器. 自警文으로 몸도 씻고 마음도 씻음.
0202 康誥曰 ‘作新民’
康誥 ; 武王이 商나라 餘民으로서 그의 동생 康叔을 衛侯로 封하면서 誥한 말.
作 ; 振作. 興起. 곧, 새로워지는 백성을 振作시키라.
0203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 文王이 큰 德을 펼쳐서 周나라가 天下를 갖게 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한 말.
命 ; 天命.
維 ; 助詞. ‘惟’로 된 판본도 있음.
* 이상 3절에 나오는 ‘新’字가 大學 經文 첫머리의 ‘親民’을 ‘新民’으로 풀이하는 근거가 되었다.
0204.是故君子 無所不用其極
極 ; 至極한 善.
제3장 止於至善
0301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 商나라 開國을 기리는 내용.
止 ; 머물러 삶.
0302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緡蠻(면만) ; 鳥聲.
緡(민) ; 낙싯줄. 돈꿰미.성하다. 丘陵草木之緡. (면)새 우는 소리.
隅 ; 모퉁이.구석.기슭.
* 黃鳥는 個人을 비유한 말. 따라서 丘隅는 ‘至善’으 비유.
0303 詩云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爲人君 止於仁 爲人臣 止於敬 爲人子 止於孝 爲人父 止於慈 與國人交 止於信
穆穆 ; 언어나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한 모양. 온화하다. 穆 ; 화목하다 = 睦. 공경하다=敬. 아름답다 = 美. 평온하다.
於(오) : 감탄사.
緝熙 ; 빛이 밝은 모양. 德化의 빛이 빛남. 朱子는 緝을 繼續의 뜻으로 봄. 緝(집) ; 실을 낳다. 길쌈하다. 두려워하며 삼가다.
敬止 ; 삼가 멈추어야 할 곳(至善)에 멈춤.
敬 ; 삼가다.정중하다.
* 여기서는 올바르게 처신한 聖君의 예로 文王을 들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위치, 처지를 올바로 알고 이에 맞도록 행동해야 함을 깨우치고 있다.
* 至善의 大綱 - 仁,敬,孝,慈,信.
0304 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恂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諠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
澳(욱) ; 물가. 불구비가 오목하게 들어간 곳. (오)깊다.
菉 = 綠.
猗猗 ; 아름답고 盛한 모양.
猗(의) ; 아름답다. 야들야들하다.
斐(비) ; 아름답다.문채나다. (여기서는) 의젓하고 늠름하다.
磋 ; 다듬다.
瑟(슬) ; 큰거문고. 엄숙하다. 엄격하다.
僩(한) ; 굳세다.
喧(훤) ; 빛나다.
諠(훤) ; 떠들석하다. 잊어버리다 = 忘.
恂慄(순율) ; 두려워 부들부들 떪. (여기서는) 썩 야무져 위엄이 있는 모양.
恂(순) ; 정성. 참된 마음. 두려워하다. (여기서는) 꽉 조이다. 다잡아쥐다. 恂慄.
(속) - 威儀. 衛나라 武公이 90세가 넘어서까지 학문과 덕을 끊임없이 닦아 빛내므로 나라 사람들이 그의 덕을 칭송한 시이다.
0305.詩云 ‘於戱 前王不忘’ 君子 賢其賢而親其親 小人 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其 ; 前王.
以 ; 까닭.
沒世 ; 세상을 떠남.
* 文王과 武王(父子간)의 德治를 후세의 君民들이 잊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
제4장 本末
0400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無情者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聽訟(청송) ; 訴訟을 裁判하는 일.
無情者 ; 진실하지 않은 자.
情 ; 실제의 사실. 訟事의 처리를 예로 들어 治民의 근본은 德이라 설명. 訟事가 없는 세상을 ‘刑措(둘 조)’라고 하는데 ‘史記’에 의하면 周代에 成王, 康王 연대의 약 40년간이 그러했음.
제5장 格物致知(補亡章)
0501 此謂知本
0502.此謂知之至也
제6장 誠意
0601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 必愼其獨也
앞의 惡은 ‘오’라고 읽고 ‘厭’의 뜻.
色 ; 景色.
謙 ; 快足.
獨 ; 내부의 깊은 곳.
* 유교에서 善은 ‘天賦의 本然’이요, 惡은 ‘人欲이 빚은 현상’으로 보고 있다.
0602 小人 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 肺肝 然則何益矣 此謂 誠於中 形於外 故君子 必愼其獨也
小人 ; 여기서는 不肖한 사람.
閒居 ; 홀로 지내는 것.
厭(암) ; 숨기다. 감추다.
揜(엄) = 掩 ; 가리다.
著 ; 밝게 드러냄.
誠於中 形於外 ; 안으로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남.
0603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 이 글은 앞의 ‘人之視己 如見其肺肝’을 敷衍한 것. 曾子는 孝道를 남달리 추구했고, ‘一日三省’을 하였을 뿐만아니라, 孔子의 제자들 중에 가장 誠意에 힘써서 72賢의 宗이 되었고, 다시 子思에게 儒學의 전통을 이었다.
0604.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 必誠其意
胖(반) ; 살찌다.편안하다.넉넉하다.
心廣體胖 ; 마음이 너그러우면 몸이 편안함.
제7장 正心修身
0701 所謂修身 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 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身 ; 自身.
忿(분) ; 분하다.
懥(치) ; 성내다. = 懫(치).
忿懥(분치) ; 노여워함.
0702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心不在焉 ;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
0703.此謂修身 在正其心
제8장 修身齊家
0801 所謂齊其家 在修其身者 人 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 鮮矣
之 ; 於. ‘나아가다’(適)의 뜻으로 보기도 함.
辟 ; 偏僻되다.
哀矜 ; 애처롭고 불쌍히 여기다.
敖惰 ; 오만히 대하고 게을리 다루는 사람.
所親愛 - 父母妻子와 같은 관계의 사람.
所賤惡 - 下人이나 下女 따위.
所畏敬 - 조부나 백숙 따위.
所哀矜 - 孤兒나 홀마비 따위.
所敖惰 - 신분이나 지식이 저만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0802 故諺 有之曰 ‘人 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諺 ; 俗談
0803.此謂身不修 不可以齊其家
제9장 齊家治國
0901 所謂治國 必先齊其家者 其家 不可敎 而能敎人者無之 故君子 不出家而成敎於國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齊家 ; 집안을 바로잡다.
敎 ; 교화시키다.
所以 ; 방도.길.까닭.
弟 = 悌 ; 恭順의 뜻.
衆 ; 民衆.
0902 康誥曰 ‘如保赤子’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未有學養子而后 嫁者也
赤子 ; 갓난아기.
中 ; 的中.
0903 一家仁 一國 興仁 一家讓 一國 興讓 一人 貪戾 一國 作亂 其機如此 此謂一言 僨 事 一人 定國
一 ; ‘하나’의 뜻도 있지만 ‘온, 전부’의 뜻도 있다.
仁 ; 앞에 나온 孝,悌,慈를 통틀어 가리킨다.
一人 ; 爲政者, 곧 君主.
戾(려) ; 거스르다.(여기서는) 도리에 어긋나는 私利.
機 ; 빌미. 機微. 動機. 兆朕. 前兆.
僨(분) ; 일으키다. 뒤엎다. 失敗. 覆敗.
0904 堯舜帥天下以仁而民從之 桀紂帥天下以暴而民從之 其所令 反其所好 而民 不從 是故君子 有諸己而後 求諸人 無諸己而後 非諸人 所藏乎身 不恕 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
堯 ; 고대 중국 전설시대의 군주. 唐朝(B.C.2347~2246)를 열었음.
舜 ; 堯와 더불어 고대 중국의 전설시대의 군주. 虞朝(B.C.2550~2204)를 열었음.
帥(수) ; 장수. (솔)거느리다. = 率.
桀 ; 夏朝(B.C.2205~1766)의 마지막 임금. 商나라 湯王에게 멸망.
紂 ; 商朝(B.C.1766~1123)의 마지막 임금. 堯舜은 영원한 聖賢으로 칭송되어 왔으나, 桀紂는 전형적인 暴君으로 ‘동양의 네로’라고 일컬을 만하다.
諸 = 之於.
非 = 非難.
恕 ; 진심으로 남의 일을 제 일처럼 헤아려 줌.
0905 故治國 在齊其家
0906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宜其家人而后 可以敎國人
夭夭 ; 少壯. 젊은 나무의 싱싱한 모양.
蓁(진) ; 성한 모양.
之子 = 是子 ; 이 사람. 곧 시집가는 아가씨를 이름.
于歸 ; 시집감.
宜 ; 화목케 함.
家人 ; 집안 사람들.
0907 詩云 ‘宜兄宜弟’ 宜兄宜弟而后 可以敎國人
0908 詩云 ‘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 民 法之也
儀 ; 威儀.
忒(특) ; 법도에 어긋남.
0909.此謂治國 在齊其家
제10장 治國平天下
1001 所謂平天下 在治其國者 上老老而 民興孝 上長長而 民興弟 上恤孤而 民不倍 是以君子 有絜矩之道也
平 ; 和平케 하다.
上 ; 윗자리에 있는 사람.
老老 ; 노인을 노인으로 섬기다. / 長長 ; 어른을 어른으로 받들다.
弟 = 悌. 恭敬.
恤孤 ;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기다.
倍 = 北, 背 ; 등지다. 배반하다.
有 ; 지니다.
絜(혈) ; 재다 = 度(탁). (결)깨끗하다.
絜矩(矩는 曲尺) ; 曲尺으로 잼. 絜矩之道(혈구지도) ; 나를 미루어 남을 헤아려 주며, 바른 길로 향하게 하는 도덕상의 도리.
1002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所惡於前 毋以先後 所惡於後 毋以從前 所 惡於右 毋以交於左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此之謂絜矩之道也
惡(오) ; 싫다고 느껴지다.
交 ; 건네주다. 주고받다.
1003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民之所好 好之 民之所惡 惡之 此之謂民之父母
只 ; 어조사.
1004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
節 ; 깎아지른 듯이 높고 험한 모양.
南山 ; 周의 서울, 鎬京의 남산. 곧 終南山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