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자료

노원신문 26 - 十干(십간) 속의 甲乙丙丁(갑을병정)

十干(십간) 속의 甲乙丙丁(갑을병정)

 

                                                   塗丁 權相浩

  庚寅年(경인년) 호랑이해가 저물고 辛卯年(신묘년) 토끼해가 저만치 다가오고 있다. 경인년이 庚戌國恥(경술국치) 100주년이라 여러 가지로 염려했는데, 연평도 포격에 口蹄疫(구제역) 발생 세월은 아깝지만 빨리 보내고 싶은 해이다. 다가올 새해 辛卯年(신묘년) 神妙(신묘) 좋은 일들도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辛卯(신묘)라고 () 天干(천간) 하나요, () 地支(지지) 하나이다. 天干은 10 地支는 12개가 있는데, 이를 각각 十干(십간) 十二支(십이지)라고 부르고, 天干과 地支를 약칭 干支(간지) 한다. 十干과 十二支를 차례로 결합하여 육십 가지로 배열한 干支를 六十干支(육십간지) 또는 六十甲子(육십갑자)라고 한다.

  甲子(갑자乙丑(을축)에서 시작하여 壬戌(임술癸亥(계해) 끝나며, (((() 붙여 사용하며, 60회가 되면 다시 甲子로 되돌아오므로 이를 回甲(회갑還甲(환갑華甲(화갑) 등으로 부른다.

  六十干支는 () 나라 甲骨文(갑골문) 많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이미 상용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삼국 통일을 전후하여 들어오기 시작하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천간 , 방패 ) (줄기 ) 뜻으로 (하늘 ) 나타내며, (지지 , 가를 ) (가지 ) 뜻으로 ( ) 나타낸다. 그리고 여기서 () 발음은麻立干(마립), 檀君王儉(단군왕), 칭기즈 [成吉思汗], (king)’ 등과 서로 통하며우두머리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天干은식물의 일생 통하고, 地支는동물의 활동 통한다. 식물은 하늘을 바라보며 자라나니 하늘과 관계가 있고, 동물은 땅을 굽어보며 살아가니 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天干은 日月星辰(일월성신) 운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일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十干,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 甲乙丙丁(갑을병정) 글자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 볼까나.

  (첫째 천간 ) 자는 甲骨文(갑골문)에서 () 자나 () 비슷하게 썼는데 전서에 와서 오늘날의 甲과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었고, 甲의 완전한 모습은 예서에서 처음 나타난다. 甲은씨앗의 껍질이 터지며 뿌리를 살짝 내민 모양으로 콩나물 싹과 비슷하게 생겼다. 흔히 껍질이 딱딱하다는 점에서갑옷 이라 말하고 있다. 甲骨(갑골)이란 龜甲獸骨(귀갑수골) 약자로 거북 껍질과 짐승의 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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