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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강 주검 이야기
尸(주검 시; ⼫-총3획; shī) 尸童(제사 때 신을 대신하는 아이) 屍와 通字
尸童 → 屍(주검 시) ; ① 주검 ② 엉덩이 ③ 집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은 옆으로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본래의 뜻은 '옛날에 제사지낼 때 죽은 사람을 대표하여 제사를 받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시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후에 와서는 주로 '屍'로 썼다.
尸童, 屍身, 腹上死
^-^ 인간은 인생을 '始(시작할 시)'하면서 남자는 '矢(화살 시)'로 '豕(돼지 시)'를 잡아먹고, 배부르면 '時時(때 시)'로 '詩(시 시)'를 읊고, 여자들은 '媤(시집 시)'에서 시부모님을 '侍(모실 시)'하고, 서로 간에 '猜(새암할 시)'하지 말고, 낮에는 '柴(섶 시)'를 해다가 밥 지어 '匙(숟가락 시)'로 떠먹고, 동지섣달 긴긴밤에는 잘 간직해 두었던 '枾(감 시)'나 나누어 먹는 게 是(옳을 시)한 삶일 것이다.
^-^ 서로 '恃(믿을 시)'하며 '市(저자 시)'를 이루고 살며 '屎(똥 시)'나 싸다가 '屍(주검 시)'가 되어 돌아간다. '弑(죽일 시)' 당하여 '尸(주검 시)'로 돌아가면 안타까운 일이니 많이 '施(베풀 시)'하면서 살아갈 지어다.
+屎(똥 시) * 屎尿(시뇨) = 糞尿(분뇨)
+糞(똥 분) 糞尿處理場, 馬糞, 鷄糞
+尿(오줌 뇨)
'糞'의 갑골문 자형은 왼손에는 광주리를 잡고, 오른손에는 빗자루를 들고서 더러운 물건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금문이나 소전의 자형은 두 손(共)으로 키(田) 속의 쌀(米)을 까부는 모습이다. 본래의 뜻은 '掃除하다'이다.
'똥'이나 '거름'을 나타내게 된 것은 후에 와서이다.
(참고; '異' ; 몸은 사람, 머리는 귀신(鬼) → 특이하고 괴상한 모습 → 보통사람과 다르다 → 다를 이. 그러므로 쌀(米)이 뱃속에 들어가 달라진(異) 것은 응당 그것이 되어 나온다.)
+局(판 국) 방(구분 구획); 마을; (장기 바둑의) 판; 재간 재능; 굽히다; (실 노끈 등이) 말리다. / 尺(자척) +口(입구)
* 局部(陰部, 전체 가운데의 한 부분)
秦簡文에 처음 보인다. 형태는 '장기말'을 흡사하게 닮았는데, 그 안의 '口'는 장기말이 놓이는 자리이다.
후에 '좁다', '局部', '局面', '관청의 부서 명칭'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大局, 局部, 結局, 時局
* 尼(중 니{이}; ⼫-총5획; ní) 尼僧(이승)=여승(女僧)=比丘尼, 가깝다.
'尼'는 닐(친할 닐)의 본래자이다. 금문 자형은 두 사람이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다. 본래의 뜻은 '가깝다', '친근하다'이다.
→ 泥(진흙 니{이}; ⽔-총8획; ní,nì)
그 의미가 확장되어 '안정', '편안'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尼僧, 比丘尼
* 匕는 ‘숟가락’, ‘동물의 암컷’, ‘변하다’를 가리킨다.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흔히 '비(죽은 어미 비)'의 뜻으로 썼다. '牝'(암컷 빈) 참조.
빈모(牝牡)【명사】 짐승의 암컷과 수컷. 암수.
尾(꼬리 미) 끝, 흘레하다.
갑문, 금문, 소전의 자형은, 한 사람의 엉덩이에 꼬리 모양의 장식물을 나타내는 '毛'자를 거꾸로 매달아 놓은 모습이다. 이것은 고대인들이 춤을 추거나 축제가 있을 때에, 짐승을 흉내내거나 또는 자기 종족의 토템을 표시하기 위하여 그렇게 했던 것이다. 大尾, 後尾, 末尾, 燕尾
屈(굽을 굴) 베다, 자르다. 엉덩이를 내면 몸이 굽을 수밖에.
자벌레 모양. 또는 고대의 형벌에서 宮刑(고대 중국에서, 去勢하여 생식을 못하게 하던 형벌의 한 가지)을 받아 陰部를 도려낸 것을 뜻한다는 견해도 있다. -> 屈服, 屈伸
屁(방귀 비; ⼫-총7획; pì) 屁味儿-방귀냄새
屌(자지 초; ⼫-총9획; diǎo) (中) 1. 阴茎[yīn jīng] 2. 鸡巴[jī ba]
㞗(남자의 음부 구; ⼫-총10획; *)
屄(보지 비; ⼫-총8획; bī) (中) 外阴[wài yīn]
* '妃'(왕비 비)든 '婢'(여자종 비)든 간에 '비쭉비쭉' 잘하며 '비'를 달고 있고, 남과 '比'(견줄 비)를 잘하며, 자신이 '卑'(낮을 비)하다고 생각될 때, '匕'(비수 비)首로 죽어 '비'(죽은 어미 비)가 된다. 제주도에서는 처녀를 '비바리'라고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居(있을 거; ⼫-총8획; jū) 살다, 앉다, 차지하다.
'居'의 古는 '十口'이므로 여러 가족(家)이 사는 곳을 칭한다. 갑문의 자형은 '엄'(언덕 한) 밑에 '立'이다?
* (김) 겨슬의 옛 표기는 ‘겨스’ ‘겨슬’이었고, 이는 ‘거실(居室)’에서 노온 말이라 한다. 농사를 끝내고 집[室]에 거처[居]하면서 지내는 때라는 뜻이겠다. 古는 발음부호로 형성자이며, 본뜻은 ‘쭈그리고 앉다’ 이다.
居자는 소전에 처음 보이며 几가 받혀져 있다.
屆(이를 계; ⼫-총8획; jiè) 다다르다. 다하다. 缺席屆. 땅구덩이에 엉덩이를 붙이다. 届(이를 계; ⼫-총8획; jiè)의 속자.
* (현)차례. 횟수.
(중) 已届寒假. - 벌써 겨울 방학이 되었다.
(중) 第2届代表大会 - 제2회 대표 대회.
屋(집 옥) 지붕, 수레의 덮개. '尸'는 집[厂(집 엄)]을 나타낸 것이므로 사람이 멈추어(至) 사는 곳, 즉 居舍를 뜻한다.
屛(병풍 병) '蔽也'
집(尸)을 가리는 '울타리'나 방안의 '병풍(屛風)'을 가리킨다.
* 幷(어우를 병) 나란히. 합치다. 병, 竝과 동일한 자.
展(펼 전; ⼫-총10획; zhǎn) 늘이다. 발전하다. '轉也'. 사람이 몸(尸)을 엎치락뒤치락 굴린다는 뜻이다. 尸(몸시) + (왕후의 의복 전)
戰(싸울 전)에는 前(앞 전)으로 나아가는 箭(화살 전)이 필요하다.
典(법 전)은 全(온전할 전)히 지켜져야 하며 잘못된 箋(기록 전, 글 전)은 悛(고칠 전)해야 한다.
田(밭 전)에서 佃(밭갈 전)하다가 電(번개 전)이 치니, 錢(돈 전)처럼 轉(구를 전)하고 癲(미칠 전)할 지경이다.
篆(전서 전)으로 纏(얽힐 전)하게 씌어진 篆額(전액)이 顚(이마 전, 정수리 전) 위에 展(펼 전)해 있다.
塼(벽돌 전)으로 잘 쌓은 殿(큰집 전)에 나아가, 氈(모전 전)에 단정히 앉아, 剪(가위 전)하여 얻은 차를 煎(달일 전)하여 奠(제사지낼 전)을 올린다.
廛(가게 전)에서 산 箋(쪽지 전)에 餞(전별할 전)할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고 돌아와 누워 輾(돌아누울 전)轉反側하노라.
箭魚(전어, 준치)와 錢魚(전어)를 筌(통발 전)으로 잡을 수 있을까.
屝(짚신 비; ⼫-총11획; fèi) 숨기다.
屠(잡을 도; ⼫-총12획; tú) 짐승을 잡다. 屠戮
屢(창 루{누}; ⼫-총14획; lǔ) 窓, 光窓, 씨부리는 수레. 尸(주검시) + 婁(별 이름 루{누}; ⼥-총11획; lóu) 드문드문하다. 집 안[屋]에 여러 개 있다.
履(신 리{이}; ⼫-총15획; lǔ) 밟다. 신발. 행하다. 尸(몸시) + (잔걸음척) + 舟(배주) + (칠복)
본래의 뜻은 '걸어서 가다'이다. '신발'이란 뜻도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최고의 자형은 금문에서 '舟'(앞으로 나아감)와 正(止의 변형으로 발을 나타냄)과 頁(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 곧, '사람이 발로 걸어서 앞으로 간다'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와서 자형이 크게 변하였다. 小篆에서는 '尸' 밑에 '척+ 舟 + 치(뒤져서 올 치)'으로 썼다.
層(층 층) 거듭, 겹치다. 尸(=屋; 집 옥) + 曾(거듭 증)
집(尸)이 위로 중첩한 2층집을 가리킨다. 曾祖, 曾孫의 '曾'은 '거듭 중첩됨'을 암시한다.
* 曾(일찍 증) 詞之舒也. 이전에. 더하다. [附] 甑(시루 증). 增(늘어나다). 層(층계)
'曾'은 '甑(시루 증)'의 본래자이다. 이것은 고대에 음식물을 찌던 기구의 일종으로, 중간에 수증기가 올라가는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의 '시루'와 비슷하다. '曾'은 후에 와서는 주로 虛詞로 쓰이게 되어 따로 '甑'자를 만들어 본래의 뜻을 나타냈다. '曾'은 때로는 '增' 또는 '層'과 통용되기도 한다.
曾思, 曾遊, 曾祖
사람이 말을 할 때에는 굴뚝(창의 고자)에서 연기가 나오듯 입에서 氣가 분산됨(八)을 나타낸 자인데, 인하여 '이에, 일찍이'이 뜻으로 가차되었다. 이어 '增(불을 증, 거듭 증)의 의미로 계속 假借되었다.
屬(엮을 속{이을 촉}; ⼫-총21획; shǔ,zhǔ) 連也. 從尾 蜀聲. 붙다. 부착하다. 尾(꼬리미)의 변형 + 蜀(벌레촉)
소전의 자형은 꼬리가 짐승의 몸에 밀착되어 있듯이 사물이 어느 것에 잇닿아 달라붙어 있음을 뜻한다.
한편 '尾'에는 女陰의 뜻이 있으므로 여기에서 계속하여 사람이 태어나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尺(자 척) 자. 가까운 거리.
갑문은 없고, 금문의 형태는 어깨와 팔을 그리고 팔 가운데에 점을 찍어 놓았는데, 이는 팔꿈치를 뜻한다. 소전의 '尸'는 사람이고, 나머지 한 획은 팔뚝을 본뜬 부호이다(지사).
고대 중국인들은 사람 몸의 각 부위를 각종 길이의 표준으로 삼았다. 손바닥 가장자리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1尺으로 계산하였다. 1寸은 곧 손바닥 가장자리에서 寸口(손바닥으로부터 한 치(寸) 거리에 맥박이 짚히는 곳)까지의 거리이고 一寸은 10分이다. 그리고 咫(8치 지)는 <說文>에 의하면 '中婦人手長八寸謂之咫'라 하였다. 周나라 도량에 의하면 8寸을 1尺이라 하고, 10尺을 丈이라 하였다. 그리하여 사람의 키가 8尺이면 '丈夫'라 하였다. 尋은 양팔의 길이로서 8尺이다. 인(길 인)도 '伸臂一尋八尺'이라 했다.1) 尺度, 曲尺, 尺地, 咫尺
'사람이 손을 내밀다.'에서 '잰다'로, 다시 '자'의 의미로 본다.
1. 중국 上古時의 尺度法. 8寸 = 1咫, 10寸 = 1尺, 8尺 = 尋, 10尺 = 1丈, 16尺 = 1常. 1尺의 길이는 시대마다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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