誦詩와 記憶
도정문자연구소
誦(욀 송; sòng)은 ‘기억한 것을 말로(言) 솟구쳐내다(甬)’, 讀(읽을 독; du)은 ‘기억한 것을 말로(言) 팔다(賣)’의 뜻이다.
‘외다’와 ‘외우다’는 준말과 본말의 관계로 ‘글이나 말을 記憶(기억)하여 두었다가 한 자도 틀리지 않게 그대로 말하다.’의 뜻이다. ‘朗誦(낭송)하다’도 같은 뜻이다.
예) 천자문을 줄줄 외다/ 천자문을 줄줄 외우다.
참고) 준말 – 주름 – 줄다./ 뭍 – 묻다/ 저녁 – 저물다.
/송송/: 콧잔등에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옷에 구멍이 송송 났다.
그렇다면
用(쓸 용; yòng)은 무슨 뜻인가. ‘桶(통 통)’이라 설과 ‘鐘(종 종)’이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用 자를 ‘우물을 파는 모양’으로 볼 수 있다. 갑골문을 보면 ‘井+入의 反文’이다. 入의 반문이란 말은 出(날 출; ⼐-총5획; chū)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물을 파니 물이 나온다’는 뜻에서 涌(샘솟을 용; yǒng)의 본자로 본다. 파는 대상이 땅이 아니라 나무라면 桶(통 통; tǒng)이 된다.
【說文】草木華甬甬然也。【徐曰】甬之言涌也,若泉涌出也。
丹(붉을 단; dān)은 구덩이 속에 朱砂(丹砂)가 들어 있는 모양이다. 丹을 캐내기 위해서는 用처럼 땅을 파야한다.
/용/: ①‘솟구치다’, ②‘사용하다’ - 湧솟음치다
①踊(뛸 용; yǒng) : ‘(널을) 뛰다’ ‘(그네를) 뛰다’에서처럼 ‘발이 공중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다’의 의미이다. 舞踊(무용)
俑(허수아비 용; yǒng) 土俑(흙으로 만든 허수아비. 예전에, 순장(殉葬)할 때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묻었다.
蓉(연꽃 용; róng) 芙蓉(목부용, 연꽃)
勇(날쌜 용; yǒng) 勇敢, 勇猛精進
湧(샘솟을 용; yǒng) 湧솟음치다. 본자는 涌. 湧泉, 湧出
聳(솟을 용; sǒng) 力道聳上(반동으로 추어올리기), 引上(한 번에 들어올리기)
茸(무성할 용/ 버섯 이; róng,rǒng) 鹿茸, 松栮(松茸)
②庸(쓸 용/ 떳떳할 용; yōng) 庸劣(용렬: 못생기고 어리석음), 庸人(凡人, 凡夫)/ 中庸
傭(품팔이 용; yōng) 雇傭(삯을 받고 남의 일을 해 줌. ┈┈• ∼을 촉진하다.)/ 雇用(보수를 주고 사람을 부림. ┈┈• 중소기업에 ∼된 외국인 노동자). 雇傭人(품팔이꾼)/ 雇用人(삯을 주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
鏞(종 용; yōng) 鏞鼓(종과 북), 丁若鏞
冗(쓸데없을 용; rǒng)= 宂. 閑宂(한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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誦詩(송시)
誦書(송서)
暗誦(암송)
朗誦(낭송)
口誦詩(구송시)
愛誦詩(애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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腦는 질문하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는다.
記憶해야 暗誦할 수 있다.
計劃은 시간 사용 방법을 짜는 것이고,
記憶은 장면으로 저장되어 있다.
暗誦은 장면(공간)으로 기억된 것을 끄집어내는 활동이다.
우리의 行動은 기억에서 나온다.
기억은 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 움직이며 工夫해야 한다.
기억은 切迫하게 하라.
기억의 編輯이 창의성이다.
知覺은 感覺을 기초로 하고, 생각은 言語를 기초로 한다.
知覺된 것이 記憶되고, 기억된 것만이 지각한다.
느낌, 지각은 調節 불능이나, 말은 豫測과 造作이 가능하다.
인간의 表情과 손짓 – 섬세한 視覺은 놓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