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片雲人生
도정문자연구소
片雲齋: 조각구름 같은 재실.
趙炳華詞伯 近起小築於華城之南 爲其松楸之域也. 扁其齋曰片雲, 命余書故應之
(조병화사백 근기소축어화성지남 위기송추지역야. 편기재왈편운, 명여서고응지)
조병화 사백이 근래 화성 남쪽에 작은 집을 지었는데, 묘 자리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 재실의 扁額(편액)을 片雲(편운)이라 짓고, 나에게 글씨를 명하기에 응한다.
乙巳榴夏 劍如 (을사유하 검여) 을사년 오월에 검여.
*詞伯: 시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사종(詞宗). 詩伯(시백). *畫伯(화백), 河伯(하백), 伯樂一顧(백낙일고), 伯牙絶絃(백아절현), 伯仲叔季(백중숙계).
*華城: 지금의 수원
*松楸: 산소 둘레에 심는 나무의 총칭. 楸(호두나무 추, 가래나무 추, 개오동나무 추; ⽊-총13획; qīu) *楸子(추자): ①가래 ②호도(胡桃) *호두: 〔←호도(胡桃)〕 호두나무의 열매. 당추자(唐楸子).
齊(가지런할 제; qí,jì,zhāi) 一齊(일제), 修身齊家, 齊唱(제창) - 再唱(재창)
齋(齋戒(재계)할 재; zhāi) 집 재. 沐浴齋戒, 謙齋, 書齋, 樂善齋, 慵齋叢話
築(쌓을 축; ⽵-총16획; zhù) 자 안에 ‘丮(잡을 극; ⼁-총4획; jǐ)’
세상에 태어나면 姓名xìngmíng을 얻는다.
器皿qìmǐn에 담긴 음식을 먹고
좋은 뜻에 共鳴gòngmíng하며 살아가자.
피할 수 없는 運命yùnmìng은
宿命sùmìng이라 하였다.
人命在天이라 壽命shòumìng은 알 수 없다.
幽明yōumíng을 달리하면
冥府míngfǔ를 만난다.冥míng, 溟míng, 暝míng은 모두 ‘어둡다’는 뜻,
冥福míngfú은 죽은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이다.
남쪽에 있는 큰 바다는 南冥(南溟)으로
1501년생의 曺植 선생의 호이기도 하다.
소리내어 슬피 울면
痛哭tòngkū(慟哭)이나 哭泣kūqì이요,
훌쩍훌쩍 울면 唏xī,
피를 토하며 울면 啼血tíxuè이요,
말이 울면 嘶sī요,
새가 울면 鳴míng이다.
花紅黃蜂鬧 草綠白馬嘶huāhónghuángfēngnào cǎolǜbáimǎsī로다.
이름을 길이 남기고자 碑銘bēimíng을 남긴다.
눈을 감고 고요히 생각하면 冥想míngxiǎng(瞑想)에 잠긴 것.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을 도는 행성은 冥王星míngwángxīng이다.
‘죽다’ ‘숨지다’는 뜻의 다른 말로
‘눈감다’ ‘他界(타계)하다’ ‘운명(殞命)하다’ ‘명목(瞑目)하다’ ‘별세(別世)하다’ ‘서세(逝世)하다’ ‘임종(臨終)하다’ ‘선화(仙化)하다’ ‘선종(善終)하다’ 등이 있다.
‘숙환(宿患)으로 타계(他界)하셨다’라고 할 때, ‘타계(他界)’는 다른 세계로 갔다는 뜻이고, ‘殞命(운명)’은 ‘목숨이 떨어짐’을, ‘瞑目(명목)’은 눈을 감음을 뜻한다. ‘선화(仙化)하다’는 ‘늙어서 병 없이 곱게 죽음’을 뜻한다.
‘열반(涅槃)에 들다’는 불교 용어로, ‘열반(涅槃)’은 산스크리트 ‘니르바나, nirvāna’의 음역으로,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 영원한 진리를 깨달은 경지’로 ‘멸도(滅度)’와 같은 뜻이면서도, ‘특히 덕이 높은 승려가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別世(별세)’는 세상과 이별을, ‘逝世(서세)’는 별세의 높임말이다.
‘입적(入寂)하다’도 불교 용어로 ‘승려가 죽음’을 뜻하며, ‘열반(涅槃)’ ‘멸도(滅度)’ ‘입멸(入滅)’ 등과 같은 의미이다.
‘선종(善終)하다’는 ‘선생 복종(善生福終)’에서 나온 말로 가톨릭교 용어이다. ‘임종할 때 성사(聖事)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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