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破山寺後禪院(제파산사후선원) - 唐(당) 常建(상건)
塗丁文字硏究所
清晨入古寺(청신입고사) 맑은 새벽 옛 절에 들어가니
*晨(새벽 신; chén): 풀이나 알곡을 자르는 농기구인 조개 칼로 일을 시작하는 시간, 곧 ‘새벽’. 신새벽→첫새벽, 꼭두새벽. * 새(동쪽)+벽(밝다). 샛별, 샛바람
初日照高林(초일조고림) 막 솟은 해는 높은 숲을 비춘다.
*召(부를 소; ⼝-총5획; zhào : 匕+항아리의 口, 召喚, 召集) - 昭(밝을 소; zhāo, 昭詳) - 照(비출 조; zhào, 照明, 身元照會) *新元, 伸冤
曲徑通幽處(곡경통유처) 굽은 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하고
*巠(날줄 경; jīng) - 徑(지름길 경; jìng)
*處(살 처; chù: 虎+夊)
禪房花木深(선방화목심) 선방이 있는 곳엔 꽃과 나무가 짙구나.
*單(홑 단; ⼝; dān. 單獨, 單一, 單語, 簡單, 傳單, 單刀直入: ① 혼자서 칼을 휘두르며 거침없이 적진으로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아니하고 요점을 바로 말함을 이르는 말. ┈┈• ∼으로 따져 묻다.
② ⦗불⦘ 생각과 분별과 말에 거리끼지 않고 진실의 경계로 바로 들어감.) - 蟬, 禪(封禪, 禪位, 參禪 선; chán,shàn)
山光悅鳥性(산광열조성) 산 빛은 새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潭影空人心(담영공인심) 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한다.
*覃(미칠 담; tán,qín) 원래는 ‘윗부분은 광주리로, 술 거르는 그릇’에서 ‘냄새가 미치다, 맛이 진하다, 맛이나 생각이 깊다’의 의미로 발전 - 潭(깊을 담, 못 담; tán)
萬籟此都寂(만뢰차도적) 세상의 모든 소리 여기에서 모두 사라지니
*賴(힘입을 뢰; lài = ‘剌(어그러질 랄; là,lá)+貝) - 籟(퉁소 뢰, 소리 뢰; lài).
*生氣潑剌, 水剌(水刺) - 國音으로 ‘수랄’ ‘수자’를 ‘수라’로.
*尗(콩 숙; ⼩-총6획; shū) - 叔(아재비 숙; ⼜-총8획; shū) - 寂(고요할 적; jì) / 淑(맑을 숙; shū), 宿(묵을 숙; sù), 肅(엄숙할 숙; ⾀-총12획; sù), 熟(익을 숙; shú,shóu), 孰(누구 숙; shú)
但餘鐘磬音(단여종경음) 다만 종과 경쇠 소리만이 남아 있다.
*磬(경쇠 경; qìng): ⦗악⦘ 옥 따위로 만든 아악기. 경(磬). 석경(石磬).
市(저자 시; ⼱-총5획; shì) ‘止+兮’
兮(어조사 혜; ⼋-총4획; xī)
*召(부를 소; ⼝-총5획; zhào,shào)의 刀(칼 도; dāo)는 ‘칼과 입’이 아니라 ‘국자(숟가락)와 술단지’이다. 입에 칼을 들이댄다면 그 누가 초대에 응하겠는가? 금세 잘못된 유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번체를 보면 거치대 위의 술단지(酒罈)를 두 손으로 들어올려(抬起) ‘술 뜨는 국자(舀酒匙, 퍼낼 요)’로 술(문어로 酒漿)을 뜨는(문어로 挹取) 모양이다. 물론 술단지를 기울여 퍼내는 모양으로 볼 수도 있다. 술을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본 의미가 있다. 초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사람을 초대하여 술을 마시다(邀人飲酒)’가 본뜻이다. 나중에 자형이 생략되어 숟가락(匕)과 술단지의 주둥이(口) 형태만 남았다.
召喚(소환) 召集(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