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침’의 발음 /각/ - 却, 角, 刻, 恪, 殼 / 黜
却(물리칠 각; ⼙-총7획; què) 이 글자는 전국문자에 처음 보인다. 전서를 거쳐 해서에 이르기까지 卩(병부 절; ⼙-총2획; jié)이 붙어있다. 卩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으로 사람의 행동과 관련이 있다.
전서에는 ‘氷(빙)+口(구)+卩(절)’로 쓰고 있다. 얼음 구멍은 위험하므로 무릎 꿇고(포기하고) ‘물러가야’ 한다.
발음 /각/은 各各(각각) ‘물러나다, 물리치다, 떨어지다’ 등의 뜻이 있다.
* 뿔을 뜻하는 角 자의 다양한 전서
角(뿔 각; ⾓-총7획; jiǎo,jué) 아마 가장 친근한 소뿔을 상형한 것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글자에서 뿔의 무늬까지 그려 넣고 있다. ①그런데 무늬가 氷의 전문과 비슷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뿔과 얼음은 ‘솟구치다’ ‘딱딱하다’는 개념에서 유사점이 있다. ②뿔의 무늬가 肉 자와 비슷하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는 肉에서 뿔이 나오기 때문이다. ③전국문자에서부터 위에 人을 그려 넣고 있는데, 이는 各各 조심하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본다. ④뿔은 주로 위로 뻗어 있으나 금문에서는 옆으로 뻗어있는 것도 보인다. 角逐(각축): 겨루고 쫓다. 視覺(시각), 頭角(두각)
肉, 育, 陸 등과 六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肉(고기 육; ⾁-총6획; ròu), 育(기를 육; ⾁-총8획; yù,yò), 陸(뭍 륙{육}; ⾩-총11획; lù̀) 자 안에 六이 보이는가?
칼로 물리치는 것은 刻(새길 각; ⼑-총8획; kè,kē) 刻骨難忘(각골난망), 深刻(심각), 篆刻(전각)
마음에서 물리치는 것은 恪(삼갈 각; ⼼-총9획; kè). 各別= 恪別(각별)히
먹지 못하니 물리치는 것은 殼(껍질 각; ⽎-총12획; qiào,ké) 殼皮(각피), 地殼(지각)
黜(물리칠 출; ⿊-총17획; chù). 黜黨(출당) 당원 명부에서 제명하고 당원의 자격을 빼앗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