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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天地開闢
옛날 옛적에, 천지가 아직 갈라지지 않고 음양(陰陽)이 아직 나뉘어지지 아니하였을 때, 이 세계는 혼돈(混沌)하여 닭의 난자(卵子)와 같이 모양도 결정되어 있지 아니 하였으며, 또 그것은 명행(溟涬)(아직 해가 뜨지 않아 컴컴함)하고 광활하여 만물의 싹은 아직 그 속에 머금고 있을 뿐이었다. 드디어 맑고 밝은 부분은 얇게 흐트러져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부분은 쌓여 땅이 되었다. 그러나, 정묘(精妙)한 것은 모으기 쉽고, 무겁고 탁한 것은 굳어지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먼저 이루어지고 땅은 그 뒤에 정해졌다. 그리고 뒤에 신성(神聖)〔가미〕이 그 가운데에서 태어났다. 그 상황(狀況)은 개벽(開闢)의 처음에 토양(土壤)이 둥둥 떠돌아다니기를, 흡사 물고기가 물에 떠 있는 것 같았으나, 그때 하늘과 땅의 중간에 하나의 물체가 생기었다. 그 형상은 갈싹〔위아葦芽〕과 같았다. 곧 신(神)〔가미〕으로 화하였다. 이가 국상입존(國常立尊)〔구니노도고다치노미고도〕이라 하는 신(神)이 된 것이다(가장 貴한 신을 尊이라 하고, 그 外는 命이라 한다. 어느 것이나 美擧等〔미고도〕이라 읽음. 以下 다 같다).
다음은 국협퇴존(國狹槌尊)〔구니노사쯔치노미고도〕, 다음은 풍짐정존(豐斟渟尊)〔도요구미누노미고도〕이라는 神이 나왔다. 합하여 삼주(三柱)의 神인데, 이 三柱의 神이 건도(乾道)〔아메노미치〕, 즉 陽의 氣만으로 화한 神이다. 그러므로 순수한 男神이다.
一書(第一의 一書)(본문과는 다른 傳承․別傳으로서 採用한 史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뉘어질 때, 하나의 물체가 虛空의 가운데에 존재하였다. 그 형상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그 속에서 저절로 생기어 나온 神이 있다. 이를 國常立尊이라고 이른다. 또 다른 이름을 국저입존(國底立尊)〔구니노소고다치노미고도〕이라고도 이른다. 다음에 국협퇴존(國狹槌尊) 또는 國狹立尊〔구니노사다치노미고도〕이라 이르는 신이 생겨났다.
그 다음은 풍국주존(豐國主尊)〔도요구니누시노미고도〕 또는 풍조야존(豐組野尊)〔도요구무누노미고도〕, 풍향절야존(豐香節野尊)〔도요가부누노미고도〕, 정경야풍매존(淨經野豐買尊)〔우가부누노도요가우노미고도〕, 풍국야존(豐國野尊)〔도요구니노미고도〕, 풍설야존(豐齧野尊)〔도요가부누노미고도〕, 엽목국야존(葉木國野尊)〔하고구니노노미고도〕, 또는 견야존(見野尊)〔미누노미고도〕이라고도 이르는 신이 생겨났다.
一書(第二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옛날, 나라가 젊고 어릴 때에는, 흡사 기름(膏)이 물 위에 뜬 것과 같이 둥둥 떠 있었다. 그때 나라 안에서 물체가 생기었다. 그 형상은 갈싹〔葦芽위아〕이 새로 싹트는 것 같았다. 이로 인하여 생겨난 神이 있다. 이 神을 가미위아언구존(可美葦牙彦舅尊)〔우마시아시가비히고지노미고도〕이라 이른다. 다음은 국상입존(國常立尊), 다음은 국협퇴존(國狹槌尊)〔구니노사쯔치노미고도〕이라는 神이 나왔다. 엽목국(葉木國)〔하고구니〕, 이를 파거구니(播擧矩爾)〔하고구니〕라 이른다.
可美, 이를 于麻時〔우마시〕라 이른다.
一書(第三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天地가 혼돈하여 未分化되고 있을 때, 처음으로 神人이 나타났다. 이를 가미위아언구존(可美葦牙彦舅尊)이라 한다. 다음은 국저입존(國底立尊)이 나타났다. 彦舅, 이를 比古尼〔히고지〕라 이른다.
一書(第四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뉘어질 때 함께 나타난 두 神이 있다. 이를 국상입존(國常立尊), 다음을 국협퇴존(國狹槌尊)이라 이른다. 또 다른 別傳에는 다음과 같이 이르고 있다. 고천원(高天原)〔다가마노하라〕1)에 나타난 神의 이름을 천어중주존(天御中主尊)〔아메노미나가누시노미고도〕, 다음을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다가미무스비노미고도〕, 그 다음을 신황산령존(神皇産靈尊)〔가무미무스비노미고도〕이라 이른다. 황산령(皇産靈), 이를 미무수비(美武須毗)〔미무스비〕라 이른다.
一書(第五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아직 생기지 않았을 때에는, 비유컨대, 바다 위에 떠있는 구름이 뿌리를 가지지 못하고 둥둥 떠 있는 상태와 같았다. 그 속에서 한 개의 물체가 생기었다. 그것은 흡사 갈싹(葦芽위아)이 처음으로 진흙(泥니) 속에서 싹튼 것과 같았다. 이것이 국상입존(國常立尊)이라는 神人으로 化하였다.
一書(第六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뉘어질 때, 하나의 물체가 갈싹(葦芽)같이 공중에 나타났다. 이로 인하여 나타난 神을 천상입존(天常立尊)〔아메노도고다치노미고도〕이라 이르며, 다음은 가미위아언구존(可美葦芽彦舅尊)이라 이른다. 또 기름(膏고)이 뜨는 것과 같이 공중에 생긴 물체가 있다. 이로 인하여 나타난 神을 國常立尊이라 이른다.
神의 탄생
다음에 神이 나타났다. 이가 니토자존(埿土煮尊)(埿, 이를 于毗尼우비니〔우히지〕라 이른다)사토자존(沙土煮尊)〔스히지니노미고도〕(沙土, 이를 須毗尼수비니〔스히지〕라 이른다. 또는 埿土根尊니토근존과 沙土根尊사토근존이라 이른다)이다. 다음에 神이 나타났다. 대호지도존(大戶之道尊)〔오오도노지노미고도〕(一說에 大戶之邊대호지변이라고도 이른다)과 대고변존(大苦邊尊)〔오오도마베노미고도〕(大戶摩彦尊대호마언존․大戶摩姖尊대호마거존 또는 大富道尊대부도존․大富邊尊대부변존이라 이른다)이 나타났다. 다음에 神이 나타났다. 이 神이 면족존(面足尊)〔오모다루노미고도〕과 황근존(惶根尊)〔가시고네노미고도〕(吾屋惶根尊오옥황근존, 또는 忌檀城尊기단성존, 또는 靑檀城根尊청단성근존, 또는 吾屋檀城尊오옥단성존이라 이른다.) 다음에 神이 나타났다. 이가 이장낙존(伊奘諾尊)〔이자나기노미고도〕과 이장염존(伊奘冉尊)〔이자나미노미고도〕이다.
一書(第一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 두 神은 청단성근존(靑檀城根尊)〔아오가시기네노미고도〕의 아들이다.
一書(第二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국상입존(國常立尊)은 천경존(天鏡尊)〔아메노가가미노미고도〕을 낳고, 天鏡尊은 천만존(天萬尊)〔아메노요로즈노미고도〕을 낳고, 天萬尊은 매탕존(沬蕩尊)〔아와나기노미고도〕을 낳고, 沬蕩尊은 이장낙존(伊奘諾尊)〔이자나기노미고도〕을 낳았다.
沬蕩, 이를 아화나기(阿和那伎)〔아와나기〕라 이른다.
이상 합하여 여덟의 神이다. 이들의 神은 건곤(乾坤)의 道, 즉 陰陽의 氣가 相交하여 化生한 神들이므로, 男女兩性(男神四,女神四)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먼저의 국상입존(國常立尊)부터 伊奘諾尊․伊奘冉尊까지, 이를 神世 7代2)라 이르는 것이다.
一書(第一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男女가 필우(匹偶)하여 낳은 神은 먼저, 埿土煮尊과 沙土煮尊이다. 다음에 각직존(角樴尊)〔쓰누구이노미고도〕과 활직존(活樴尊)〔이구구이노미고도〕이 태어났다. 다음에 面足尊과 惶根尊이 태어났다. 그 다음에 伊奘諾尊과 伊奘冉尊이 태어났다.
樴은 橛이다(樴:말뚝 직, 橛:말뚝 궐).
나라 탄생
이장낙존(伊奘諾尊)과 이장염존(伊奘冉尊)은 천장교(天淨橋)의 위에 서서 의논하기를, 「이 하계(下界)의 제일 낮은 곳에 나라가 없을 수는 없는 것이다」하면서, 천지경모(天之瓊矛)〔아마노누보고〕(瓊(경)은 玉을 말한다. 이를 努(노)라 이른다)를 가지고 저어서 찾으니, 청해원(靑海原)〔아오우나바라〕을 얻었다. 그 창〔矛〕 끝에서 떨어지는 조수(潮水)가 응고하여 한 개의 섬이 되었다. 이 섬을 단어려도(碫馭慮嶋)〔오노고로시마〕라 이른다. 그래서 이 두 柱의 神은 이 섬에 내려 와서 夫婦로서 洲國〔나라〕을 낳으려 하였다. 그래서 이 단어려도(碫馭濾嶋)를 國中의 柱(柱,이를 미파지라(美簸旨邏)〔미하시라〕라 이른다)로 하여, 양신(陽神) 즉 이장낙존(伊奘諾尊)은 左로부터 기둥(柱)을 돌고, 음신(陰神) 즉 이장염존(伊奘冉尊)은 右로부터 기둥을 돌았다. 이리하여 양방(兩方)으로 나누어서 돌기 시작하다가 기둥의 저쪽에서 마주쳤다. 그때 陰神이 먼저 「아아! 기쁘도다! 고운 少男〔오고도〕(若者)을 만나서!」(少男, 이를 오등고(烏等孤)〔오도고〕라 이른다)하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陽神은 기뻐하지 않고, 「나는 남자다. 내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여자인 그대가 말을 먼저 거는가. 이는 좋지 못한 것이다. 다시 이 기둥을 돌기로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두 柱의 神은 다시 한 번 기둥을 돌아 기둥 저쪽에서 마주쳤다. 이번에는 陽神이 먼저,「아아! 즐겁도다!아름다운 少女〔오도메〕를 만나서!」(少女, 이를 烏等咩(오등미)〔오도메〕라 이른다)하고 부르짖었다. 그리고 陰神에게, 「너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묻자, 陰神〔메가미〕은,「나의 몸에 자(雌)의 元〔하지메〕이라는 것이 일개소(一個所) 갖추어졌다」라고 대답하였다. 陽神〔오가미〕은 거기에서, 「내 몸에도 웅(雄)의 元〔하지메〕이라는 것이 一個所 갖추어졌다. 그래서 내 몸의 元의 곳을 가지고 너의 元의 곳에 합하고자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이리하여 陰神과 陽神간은 처음으로 구합(遘合)〔미도노마구하히〕(男女가 交合함을 말한다)하여 부부가 되었다. 드디어 산시(産時)에 이르매, 먼저 담로주(淡路洲)〔이와지시마〕를 맏아들로 낳았다. 그러나, 이것을 두 柱의 神은 반가와하지 않았으므로 淡路洲(오치(吾恥)〔아하지〕의 意味)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다음은 大日本(日本, 이를 야마등(耶摩騰)〔야마도〕이라 이른다. 以下 모두 같음) 풍추진주(豐秋津洲)〔도요아기쓰시마〕를, 다음은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四國)를 그리고 다음은 축자주(筑紫洲)를, 그 다음은 억기주(億岐洲)〔오기노시마〕(隱岐島은기도)와 좌도주(佐度洲)(佐渡島좌도도)의 쌍아(雙兒)를 낳았다. 세상 사람이 때때로 雙兒를 낳은 일이 있는 것은 이에 본받은 것이다. 다음은 월주(越洲)(北陸地方북육지방)를 낳았다. 다음은 대주(大洲)(大島는 諸方에 있으므로, 이것이 어느 大島인지 不明. 山口縣산구현의 屋代島라고 이른다)를 낳았다. 다음은 길비자주(吉備子洲)를 낳았다.
이로 인하여, 처음으로 大八洲國〔오오야시마노구니〕의 이름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대마도(對馬嶋)․일기도(壹岐嶋), 기타 곳곳의 소도(小島)는 다 조수(潮水)의 말(沫)〔거품〕이 응고하여 되었다고도 이른고 있다. 또는 물의 沫이 응고하여 되었다고도 이르고 있다.
一書(第一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天神3)이 이장낙존(伊奘諾尊)과 이장염존(伊奘冉尊)에게 말씀하시기를, 「풍위원(豐葦原)〔도요아시하라〕의 천오백추(千五百秋)〔치이호아기〕의 서수(瑞穗)〔미즈호〕의 땅이 있다. 너희들은 가서〔赴부〕 이곳을 다스리라」고 하며 천경과(天瓊戈)〔아마노누보고〕를 하사하였다. 여기에, 이두 주(柱)의 神은 천상부교(天上浮橋)〔아마노우기바시〕에 서서 창〔戈과〕을 아래로 내려서 나라〔地〕를 구하였다. 그리하여, 청해원(靑海原)〔아오우나바라〕을 두루 저어서 인상(引上)하였을 때 창〔戈〕의 날〔鋒봉〕에서 떨어지는 조수가 응고하여 섬이 되었다. 이것을 단어려도(碫馭慮嶋)〔오노고로지마〕라고 이름 붙였다. 그런데, 이 두 주(柱)의 神은 그 섬에 내려가 팔심지전(八尋之殿)〔야히로노도노〕을 짓고, 또 하늘의 기둥을 세웠다. 陽神(伊奘諾尊이장낙존)이 陰神(伊奘冉尊이장염존)에게 묻기를, 「너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하고 물었다. 陰神은, 「나의 몸에 陰의 元〔하지메〕이라 하는 것이 一個所 갖추어졌습니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陽神은 「내 몸에도 陽의 元〔하지메〕이라 하는 것이 一個所 갖추어졌다. 이 나의 몸의 元을 가지고 너의 몸의 陰의 元에 합하고자 생각하는데 어떠한가」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두 柱의 神은 天柱를 돌고자 하여, 미리 「妹는 左로부터 돌아라, 나는 右로부터 돌리라」하고 약속하고, 각각 나누어서 기둥을 돌아 기둥의 저쪽에서 딱 만났다. 陰神이 먼저 말하기를, 「아아! 어쩌면 저렇게 훌륭한 少男〔오도고〕이」하였다. 陽神도 이어 이에 노래하여, 「아아! 참으로 훌륭한 少女〔오도메〕이다」하였다. 이리하여, 부부(夫婦)의 교합(校合)이 이루어진 후 질아(蛭兒)〔히루고〕(手足이 마른 不具의 兒)를 낳았다. 그래서, 이 질아(姪兒)를 위선(葦船)〔갈배〕에 실어서 바다에 띄워 버렸다. 다음에 담주(淡洲)〔아와시마〕를 낳았다. 이도 도 아들의 수(數)에 넣지 않았다. 그래서 두 주(柱)의 신(神)은 하늘로 돌아가서 그 상황을 천신(天神)에게 보고하였다. 그래서 천신(天神)은 태점(太占)〔후도마니〕으로 점쳤다. 천신(天神)은 가르치기를,「여자의 측이 먼저 말을 걸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된 것일 것이다. 다시 한 번 돌아가서 재연하여라.」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천신(天神)은 어느 때가 좋은가를 점쳐 주고, 두 주(柱)의 신(神)을 땅에 내려보냈다. 그래서 두 주(柱)의 신(神)은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기둥을 돌았다. 양신(陽神)은 좌측으로 돌고,음신(陰神)은 우측으로 돌아서 서로 만났을 때, 이번에는 양신(陽神)이 먼저 말을 걸어, 「아아! 참으로 고운 소녀(少女)〔오도메〕로다.」하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음신(陰神)은 이어서,「아아! 참으로 아름다운 소남(少男)〔오도고〕이다.」라고 말하였다. 그 후, 그 궁전에 같이 살면서 아들을 낳았다. 이를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豊秋津洲)라고 이름지었다. 다음은 담로주(淡路洲), 다음은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 다음은 축자주(筑紫洲), 다음은 억기삼자주(億岐三子洲) ,다음은 좌도주(佐度洲), 다음은 월주(越洲), 다음은 길비자주(吉備子洲)가 태어났다. 이로 이하여 이들을 대팔주국(大八洲國)이라 이른다. 서(瑞), 이를 미도(彌圖)〔미쯔〕라고 하고, 연재(姸哉), 이를 아나이혜야(阿那而惠夜) 〔아나니에야〕라 부르며 가애(可愛), 이를 애(哀)〔에〕라 이른다. 태점(太占),이를 포도마니(布刀磨濔)〔후도마니〕라고 이른다.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낙존(伊奘諾尊) 과 이장염존(伊奘冉尊)과의 두 주(柱)의 신(神)은 천무중(天霧中)에 서서,「나는 나라를 얻으리라」말하고, 천경모(天瓊矛)〔아마노누보고〕를 가지고 아래를 두루 저으며 찾으니 ,단어려도(碫馭慮島)를 얻었다. 그래서 창〔矛〕을 빼어 올리고 기뻐하며, 「좋았다.나라가 있었다.」하고 외쳤다.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낙(伊奘諾)ㆍ이장염(伊奘冉), 두 주(柱)의 신(神)은 고천원(高天原)에 있으면서, 「나라가 있을 것이 틀림 없다.」하고 , 천경모(天瓊矛)를 가지고 두루 저어 찾으니, 단어려도(碫馭慮島)〔오노고로시마〕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낙(伊奘諾)ㆍ이장염(伊奘冉), 두 주(柱)의 신(神)은 상의하여, 「하계(下界)에 떠있는 기름과 같은 물건이 있다.그 가운데 대개 나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천경모(天瓊矛)를 가지고 두루 저어 하나의 섬을 찾아냈다. 이를 단어려도(碫馭慮島)라 이름 붙였다.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음신(陰神)〔메가미〕이 먼저 말하기를, 「아아! 참으로 훌륭한 소남(少男)〔오도고〕이여」하였다. 그때 음신(陰神)이 먼저 말을 걸은 것이 불상(不詳)하다 하여, 다시 한 번 더 돌았다. 그래서 양신(陽神)이 먼저 말을 하였다. 「아아! 참으로 아름다운 소녀(少女)〔오도메〕여」하고 겨우 교합(交合)하려고 하였으나, 두 주(柱)의 신(神)은 그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그때 척령(鶺鴒)〔나와구나부리〕(할미새)이 날아와서 그 머리와 꼬리를 흔들었다. 두 주(柱)의 신(神)은 그 새의 모양을 보고 교합의 방법을 깨달았다.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두 주(柱)의 신(神)은 부부의 교합이 있은 뒤에, 먼저 담로주(淡路洲)ㆍ담주(淡洲)를 맏아들로 낳았다. 그리고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豊秋津洲)를 낳앗다. 다음은 이예주(伊豫洲), 다음은 축자주(筑紫洲), 다음은 억기주(億岐洲)와 좌도주(佐度洲)의 쌍동(雙童)을 낳았다. 다음은 월주(越洲) ,다음은 대주(大洲),다음은 자주(子洲)이다.
一書(第七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먼저 담로주(淡路洲)를 낳았다. 다음은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豊秋津), 다음은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 다음은 억기주(億岐洲), 다음은 좌도주(左度洲), 다음은 축자주(筑紫洲), 다음은 일기주(壹岐洲), 다음은 대마주(對馬洲)이다.
一書(第八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은어려도(은馭慮嶋)[오노고로시마]를 태반(胎盤)으로 하여 담로주(淡路洲)를 낳았다. 다음은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豊秋津洲), 다음은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 다음은 축자주(筑紫洲), 다음은 길비자주(吉備子洲), 다음은 억기주(億岐洲)와 좌도주(左度洲)의 쌍둥이를 낳았다. 다음은 월주(越洲)이다.
一書(第九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담로주(淡路洲)를 태반(胎盤)으로 하여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豊秋津洲)를 낳았다. 다음은 담주(淡洲), 다음은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 다음은 억기삼자주(億岐三子洲), 다음은 좌도주(左度洲), 다음은 축자주(筑紫洲), 다음은 길비자주(吉備子洲), 다음은 대주(大洲)이다.
一書(第十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음신(陰神)이 먼저 말하여, 「아아! 참으로 훌륭한 少男(소남)[오도고]이여」하였다. 그래서
양신(陽神)이 손을 잡고 부부의 교합을 이루어 담로주(淡路洲)를 낳았다. 다음은 질아(蛭兒)[히루고](수족(手足)이 마른 불구(不具)의 아(兒))가 태어났다
삼귀자(三貴子) 탄생
다음에 해(海)를 낳고, 다음에 천(川)을 낳았고, 다음에 산(山)을 낳았다.
다음에 목(木)의 조선(祖先)인 구구내치(句句 馳)[구구노치]를 낳고, 다음에 초(草)의 조선(祖先)인 초야희(草野姬)[가야노히메], 별명야퇴(別名野槌)[노쯔치]를 낳았다. 이미 이장낙존(伊裝諾尊)과 이장재존(伊裝再尊)이 상의하기를, 「나는 이미 대팔주국(大八洲國)과 산천초목(山川草木)을 낳았다. 이번에는 천하의 주인이 될 자(者)(주재신(主宰神))를 낳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함께 해의 신(神)을 낳았다. 이를 대일*귀(大日*貴)[오오히루메노무치](대일*귀(大日*貴), 이를 어보비루미능무지(於保比屢 能武智)[오호히루메노무치]라 이른다. *의 음(音)은 력정(力丁)의 반(反). 일서(一書)에는 천조대신(天照大神)을 이르며일서(一書)에는 천조대일*존(天照大日*尊)이라고 이른다)라고 이름 붙였다.
이 아들 신(神)은 빛이 찬란하고 밝아 천지사방(天地四方)에 빛났다. 이 때문에 이장낙존(伊裝諾尊)과 이장재존(伊裝再尊)의 두 주(柱)의 신(神)은 기뻐하여, 「나의 아들 신(神)들은많이 있으나, 또 이와 같이 영이(靈異)한 능력을 갖춘 아들은 없었다. 이 아들은 언제까지나 이 나라에 유하게 하여서는 안된다. 속히 하늘로 보내어, 천계(天界)를 주어 이를 다스리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하였다.
이 때는 아직, 하늘과 땅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으므로 두 주(주)의 신(신)은 대일*귀(大日*貴)[오오히루메노무치]를, 천주(天柱)를 따라 천상(天上)에 올려 보냈다.
다음에 달[월(月)]의 신(神)(일서(一書)에는 월궁존(月弓尊)․월야견존(月夜見尊)․월독존(月讀尊)이라 이른다)을 낳았다. 그 빛은 해[일(日)]의 다음으로 화려한 광채였다. 그래서 또한 두 주(柱)의 신(神)은 달의 신(神)을 해의 신(神)과 같이 하늘을 다스리도록 하늘로 보냈다. 다음은 질아(蛭兒)[히루고]를 낳았다. 이 아들은, 삼세(三歲)가 되어도 서지 못하는 불구자였으므로 천반여장선(天磐여樟船)[아마노이하구스부네]에 실어 바람 부는 대로 맡기어 바다 위에 띄워 버렸다. 다음은 소전명존(素 鳴尊)[스사노오노미고도](일서(一書)에는 신소전명존(神素 鳴尊)․속소전명존(速素 鳴尊)이라고 이른다)을 낳았다. 이 신(神)은 용감하고, 그 위에 잔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또 언제나 항상 우는 것이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 안의 사람이 많이 요절하고, 또 청산(靑山)은 고산(故山)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래서 양친(兩親)의 신(神)은 소전명존(素 鳴尊)에 항하여, 「너는 심히 무도하다. 그러므로 이 우주(천하)를 주재하여서는 안 된다. 반드시 먼 근국(根國)[네노구니]에 가 버리라」고 하였다. 그래서 추방하여 버렸다.
一書(第一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낙존(伊獎諾尊)이, ‘나는 천하를 다스리는 데 적합한 귀(貴)한 아들(진자-珍子)을 낳고자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왼손에 백동경(白銅鏡)을 들었을 때 태어난 신(神)이 있다. 이를 대일웅존(大日熊尊)〔오오히루메노미고도〕이라 이른다. 또 오른손에 백동경(白銅鏡)을 들었을 때 태어난 신(神)이 있다. 이를 월궁존(月弓尊)이라 이른다.
또 머리〔수-首〕를 돌리는 고면지간(眄顧之間)〔미루마사가리〕(돌아보는 마침 그때)에 태어난 神이 있다. 이를 소전오존(素戔嗚尊)이라 이른다. 이 중에 대일웅존(大日熊尊)과 월궁존(月弓尊)은 다같이 성질이 명쾌하여서 천지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나 소전오존(素戔嗚尊)은 그 성질이 잔혹하고 난폭하였다. 그래서 이 神에게는 지하의 근국(根國)〔네노구니〕을 다스리게 하였다.
진(珍), 이를 우도(于圖)〔우쯔〕라 이른다. 고면지간(顧眄之間), 이를 미루마사가리가이(美屢摩沙可梨爾)라 이른다.
一書(第二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해와 달이 이미 생긴 뒤에 질아(蛭兒)〔히루고〕를 낳았다. 그런데 이 아들은 세 살이 되어도 서지 못하였다. 이는 처음에 이장낙(伊獎諾)․이장염존(伊獎冉尊)이 천계(天桂)를 돌 때에, 음신(陰神)이 먼저 희어(喜語)를 하였기 때문에 이는 음양의 이치에 위배된 일이어서, 그 때문에 지금 질아(蛭兒)〔히루고〕를 난 것이다. 다음에 소전오전(素戔嗚尊)이 태어났다. 이 神은 성질이 악하고, 어느 때나 울고 성내었다. 그래서 이 神 때문에 많은 국민이 죽었다. 또 국토의 청산(靑山)이 고산(故山)으로 변해 버렸다. 그래서 양친 神은, ‘만약, 네가 이 나라를 다스렸다가는 반드시 국민에게 상해를 많이 줄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멀고 먼 근국(根國)〔네노구니〕를 다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하였다. 다음은 조반여장선(鳥磐 樟船)〔도리노이와구스부네〕을 낳았다. 그래서 이 배에 질아(蛭兒)를 실어서 물 흐름에 맡겨 떠내려가게 버려 버린 것이다. 다음은 火의 神 가우돌지(軻遇突智)〔가구쓰치〕를 낳았다. 그런데 이장염존(伊獎苒尊)은 이 가우돌지(軻遇突智) 때문에 불에 대어서 사망하여 버렸다. 그 사망하려는 순간에, 누우면서 土의 신 식산희(植山姬)〔하니야마히메〕와 水의 神 망상여(罔象女)〔미쓰하노메〕를 낳았다. 가우돌지(軻遇突智)는 이 식산희(植山姬)를 취(娶)하여 치산령(稚産靈)〔와구무스비〕을 낳았으나, 이 신의 두상(頭上)에 잠(蠶)과 상(桑)을 낳았다. 또 그 배꼽〔제-臍〕의 속에 五 를 낳았다.
강상(岡象), 이를 미도파(美都波)〔미쓰하〕라 이른다.
一書(第三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염존(伊獎苒尊)이 화산령(火産靈)〔호무스비〕을 낳을 때, 그 아들 때문에 불에 데어서 신퇴(神退)하였다. 또는 ‘신피(神避)’라고도 이른다. 그 신이 갈 때에 수(水)의 신 망상여(罔象女)〔미쓰하노메〕와 토(土)의 신 식산희(植山姬)를 낳았다. 또 천길갈(天吉葛)〔아마노요사쓰라〕을 낳았다. 천길갈(天吉葛)은 방마능여좌도라(防摩能與佐圖羅)〔아마노요사쓰라〕라 이르나, 어느 전에는 여증두라(與曾豆羅)〔요소쓰라〕라 이른다.
一書(第四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염존(伊獎冉尊)이 화(火)의 神 가우돌지(軻遇突智)〔가구쯔치〕를 낳을 때 열이 많이 나서 괴로워했는데, 그 때문에 먹은 것을 토해 냈다. 이것이 그대로 神이 되었다. 이 神의 이름을 김산언(金産彦)〔가나야마비고〕이라 이른다. 다음에 이장염존(伊獎冉尊)이 소변을 보자 이것이 또 神이 되었다. 그 이름은 망상여(罔象女)〔미쓰하노메〕라 이른다. 다음에는 대변을 보았는데 이것도 神이 되었다. 그 이름을 식토원(埴土媛)〔하니야마히메〕이라 이른다.
一書(第五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염존(伊獎冉尊)은 火의 神을 낳을 때 화상을 입어 사망하였다. 그래서 기이국(紀伊國)의 태야(態野)의 유마촌(有馬村)에 장사(葬事)하였다. 이 나라의 토속(土俗)에, 이 神의 혼을 제사할 때는, 꽃의 계절에는 꽃을 드려 제사하였다. 또 북〔鼓〕과 피리〔취-吹〕를 울리고, 번기(幡旗)(펄펄 나부끼는 기-旗)를 달아 장식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며 제사하였다.
一書(第六의 一書)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장낙존(伊獎諾尊)과 이장염존(伊獎冉尊)과는 함께 대팔주국(大八洲國)〔오오야시마구니〕을 낳았다. 그 뒤 이장낙존(伊獎諾尊)은, ‘내가 태어난 나라는 아침안개만이 보이고 향기가 가득차 있구나’하고 그 안개를 불어 떠니 그 입김이 神이 되었다. 그 신의 이름을 급장호변명(級長戶邊命)〔시나도베노미고도〕이라 이른다. 또는 급장율진언명(級長津彦命)〔시나쓰히고노미고도〕이라 이른다. 이는 風의 神이다. 또 두 계의 신이 주리〔기-飢〕다고 생각할 때 낳은 아들 神을 창도혼명(倉槄魂命)〔우가노미다마노미고도〕이라 이름지었다. 또 태어난 해(海)의 신들을 소동명(少童命)〔와다쓰미노미고도〕이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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