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좋은 전시가 있는 주간이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한얼 이종선, 토민 전진원 두 중진 작가의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지역적으로 한분은 서울, 또 한분은 대구 - 경향의 대비 서풍적으로 한분은 美的이고, 또 한분은 禪的이다. 필획을 보면 한분은 골똘하고, 또 한분은 거침없다. 사승적으로 한분은 한 스승으로부터 오랫동안 공심하며 공부해 왔고 또 한분은 상대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한 터이다. 그래서 그의 스승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 두 주인공이 마련한 한 뜻 두 자리. 동짓달 기나긴 밤이었지만 그럼에도 짧았다. 오랜만에 귀한 분들이 모여 술과 안주를 나눴다. 대구에서 온 친구 송하 백영일 교수, 나석 손병철 박사, 범여 정양화 선생, 광주에서 오신 학정 이돈흥 선생, 소헌 정도준 선생, 한국서예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하석 박원규 선생(011-271-8394), 담헌 선생...